[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 정상을 다툴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자국 라이벌 알힐랄 못지 않은 호화 진용을 자랑한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아이반 토니, 리야드 마레즈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던 선수. 골닷컴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알아흘리가 피르미누에게 1600만파운드, 마레즈에 4376만파운드, 토니에 2138만파운드를 연봉으로 지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세명의 연봉을 합해 한화로 환산하면 1546억원에 달한다. ACLE 8강에 올랐던 광주FC 선수단 총 연봉(97억원)의 10배가 넘는 금액을 공격수 3명에게 투자한 셈.
이런 알아흘리와 맞붙는 가와사키도 규모 면에선 상대가 되지 않는다. 선수단 가치로 따지면 1528만유로(약 250억원) 가량. 하지만 가와사키는 앞선 4강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규모 10배 이상의 알나스르를 제압하면서 돈이 실력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입증한 바 있다.
가와사키를 이끄는 하세베 시게토시 감독은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알아흘리와의 규모 차이에 대한 물음에 "돈은 축구의 세계에서 중요한 일부지만, 경기할 때 돈을 갖고 뛰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지갑을 들고 뛰거나, 신용카드로 플레이하진 않는다. 그게 선수"라며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경기장에서 무엇을 하느냐다. 돈은 그 이후의 이야기"라고 답했다. 그는 "결승전에선 90%, 95%로는 이길 수 없다. 선수들이 100%를 발휘할 때 비로소 결과를 다툴 수 있다"며 "모든 것을 전력으로 바꿔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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