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전날 승리를 돌아보며 '대만족'을 표현했다.
이숭용 감독은 3일 잠실에서 열리는 2025시즌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앞서 구원투수 박시후를 극찬했다.
SSG는 2일 LG를 투수전 끝에 2대1로 제압했다. 선발 앤더슨이 5이닝 만에 내려간 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박시후의 활약이 빛났다. 박시후는 8회 1사까지 무려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끌어줬다.
SSG는 조병현 이로운 한두솔 김민 등 필승조 전원이 휴식을 취하는 날이었다. 불펜 싸움에서 불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박시후가 단연 돋보여 이숭용 감독의 걱정을 덜었다.
특히 결정적 장면은 7회말 견제구였다. 2-1로 쫓긴 7회말 LG 선두타자 박해민이 출루하며 SSG는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시후가 번개 같은 견제구로 박해민을 잡아 승기를 잡았다.
이숭용 감독은 "박해민 신민재는 언제든 뛸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준비를 잘했는데 결정적으로 잘 맞아떨어졌다. 그 장면이 제일 컸다고 본다. 승부처였다. 시후가 참 똑똑하게 잘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필승조가 나갈 수 없는 날이었지만 이숭용 감독은 박시후를 믿었다.
이숭용 감독은 "압박을 이겨낼 수 있을까가 제일 관건이었다. 실력이야 본인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기회를 주는 것이다. 기회를 잡는 것은 선수다. 어제 같은 경우는 잠실이고 또 우리가 원정이고 많은 관중이 들어왔다. 그 앞에서 자기가 가진 퍼포먼스를 극대화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며 웃었다.
박시후는 이를 계기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숭용 감독은 "본인이 할 수 있는 기대치 이상으로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압박감을 이겨내려면 연습 밖에 없다. 끊임없이 연습을 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그 자신감으로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시후는 그런 걸 잘 이겨냈다. 그동안 고생하고 노력했던 게 나와서 감독으로서 엄청 뿌듯했다"고 감격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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