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출신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토트넘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에다를 영입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마에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잘 알고 있기에 올 여름 마에다 영입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이적 가능성에 앞서 그를 주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1997년생의 일본 출신 공격수 마에다는 지난 2021~2022시즌 셀틱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후루하시 고교, 하타테 레오 등도 함께 셀틱으로 이적하며 활약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측면에서 활약했던 마에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후루하시가 팀을 떠나며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두루 소화하고 있다.
득점력도 폭발했다. 올 시즌 공식전 47경기에서 33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31경기에서 16골 9도움, 스코티시컵에서 4경기 7골 등을 기록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유럽 리그에서 단일 시즌 30골 이상을 기록한 것은 차범근과 손흥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들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마에다의 뛰어난 활약과 함께 여러 구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스널과 리버풀도 마에다 영입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 알려졌으며, 토트넘도 마에다 영입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과거 셀틱에서 그를 지도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사령탑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여름 마에다가 토트넘으로 향한다면 한국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의 입지를 뒤흔들 수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다소 부진한 성적과 함께 차기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떠나지 않더라도 2026년 여름 계약 만료 이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과 같은 왼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마에다는 활약에 따라 손흥민의 방출과도 직결될 수 있는 영입이 될 수 있다.
한편 마에다가 셀틱에 잔류하길 원할 것이라는 소식도 있다. 팀토크는 '마에다는 셀틱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기에, 당장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수 있다. 선수는 셀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의 입지까지 바꿀 가능성이 있는 마에다의 여름 행보에 많은 팬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