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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플뢰레에서 사브르로 종목이 바뀐 SKT그랑프리에서 남자 사브르의 경우 2017년 김정환, 2019년, 2023년 오상욱이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지만 여자 사브르는 금메달이 없었다. 2016년 서지연, 2019년 김지연의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전하영이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명의 한국선수가 함께 포디움에 오른 것도, 나란히 결승에 진출한 것도 처음이다. 전하영-김정미가 사상 첫 동반 결승행 역사를 썼다. 이국현 코치가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사브르 대표팀이 봄날, 안방 피스트에서 위대한 새 역사를 썼다.
무엇보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세계 97위' 복병, 김정미의 반전 승부였다. 16강에서 세계 1위 일본 에무라 미사키를 15대13으로 꺾고 8강에 오르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8강서 일본 오자키 세리를 15대8로 돌려세우며 한일전 2연승과 함께 4강행, 생애 첫 포디움에 올랐다. 4강서도 그녀는 멈출 뜻이 없었다. '세계 3위' 불가리아의 요아나 일리에바를 15대11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김 촌장의 당부대로 결승전은 명승부였다. 한치 양보 없는 뜨거운 혈투를 펼쳤다. 김정미가 3번을 연속 베며 앞서갔지만 전하영이 3-3으로 추격했다. 4-4에서 다시 김정미가 3점을 잡아내며 앞서나갔지만 전하영이 다시 7-7, 8-8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혈투가 이어졌다. 전하영이 2점을 앞서나가자 김정미가 2점을 추격했고, 11-10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더니 손목 베기로 점수 차를 12-10으로 벌렸다. 전하영이 12-11로 쫓아오자 김정미는 비디오 판독을 요구하며 우승 의지를 보였다. 12-12, 또다시 팽팽한 혈투가 이어졌다. 전하영이 내리 2점을 베어내며 14-12로 앞섰지만 김정미도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14-13까지 추격했다. 전하영이 마지막 15번째, 사상 첫 우승의 파란불을 켰다. 금, 은메달을 함께 따낸 두 선수가 함께 포즈를 취하며 미소 지었다.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김지연, 파리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윤지수 등 선배들이 떠난 자리, 그녀들의 투혼을 이어받은 될성부른 후배들이 안방에서 폭풍성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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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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