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5 KBO리그가 출발해 4분의 1가량을 소화하고 있는 시점이다. 아직 초반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점점 중반으로 넘어가는 과정.
이 시기에 OPS(출루율+장타율) 1위는 누구일까. 놀랍게도 LG 트윈스의 박동원이다.
박동원은 4일 현재 장타율 0.594와 출루율 0.416으로 OPS 1.010을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장타율 4위, 출루율 5위에 올라있는데 둘을 더한 OPS는 1위인 것.
박동원은 장타력을 가진 포수지만 타율이 높지 않아 출루율도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었다. 한번도 3할대 타율과 4할대 출루율을 기록한 적이 없다. 역대 최고 출루율이 키움 시절인 2019년의 0.367이었다. LG로 온 이후에도 2023년엔 0.334, 지난해엔 0.349에 그쳤다. 여기에 장타율도 타율이 낮다보니 크게 높지는 않았다.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20개의 홈런을 쳤는데 2023년 장타율은 0.443이었고, 지난해엔 0.461이었다. 2023년 OPS는 0.777, 지난해는 0.810.
그런데 올시즌 타율이 3할2푼1리(106타수 34안타)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볼넷도 17개를 얻으면서 출루율이 높아졌다. 벌써 홈런 8개에 2루타 5개를 쳐 장타율도 엄청나게 높은 상황. 팀내에서 보통 6,7번 정도의 타순에 배치되는데 그야말로 무서운 하위타자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시즌 후반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두산 베어스 양의지(8번)와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6번)가 14년간 양분해오던 포수 골든글러브를 박동원이 드디어 뺏을 수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2위는 LG의 오스틴 딘이다. 장타율 0598로 3위인데 출루율이 0.401이어서 OPS가 0.999다.
3위는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다. 장타율이 0.602로 2위지만 출루율이 0.384로 떨어져 OPS 0.984를 기록 중. 4위는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르윈 디아즈(삼성)다. 12개의 홈런으로 1위를 달리는 만큼 장타율이 무려 0.630에 이른다. 하지만 출루율이 0.347로 낮다보니 OPS가 0.977로 4위에 머물렀다.
5위는 장타자가 아닌 삼성의 김성윤이다. 출루율이 0.430으로 2위인데 장타율도 0.515로 전체 11위에 올라있다. 타율이 3할5푼6리로 전체 2위인데다 이중 2루타 6개, 3루타 2개, 홈런 2개로 장타를 10개나 때려내 장타율도 높아 OPS 5위에 올랐다.
그 뒤로 LG 문보경(0.928), 롯데 나승엽(0.925), NC 김형준(0.909), 한화 노시환(0.901), NC 손아섭(0.887)이 뒤를 잇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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