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오버워치 2'에 최근 선보인 IP 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신규 모드인 '스타디움'(Stadium)에 대한 좋은 반응을 이어가기 위해 향후 스타디움에 도입될 변화와 개발 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애런 켈러 '오버워치 2' 게임 디렉터는 게임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를 통해, 최근 시작된 16시즌과 함께 게임에 정식 도입된 스타디움은 여러 창의적인 빌드들을 쏟아내며 플레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켈러 디렉터에 따르면 스타디움은 '오버워치 2' 출시 전부터 구상했던 아이디어로 많은 변화와 논의를 거쳐 매 경기에서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하면서, 경기 내 모든 플레이어의 영웅 조합과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 멋진 빌드를 구성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밸런스와 경쟁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개발팀은 스타디움 출시 후 받은 피드백과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밸런스 조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스타디움 출시 첫 주 동안 '오버워치 2' 전체 플레이 시간의 5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드와 영웅 밸런스 측면에서도 앞으로 몇 주간 데이터를 수집해, 미드시즌 밸런스 패치 혹은 그 이전에 적용할 변경 사항들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스타디움에 새로운 영웅과 전장, 게임 모드, 시스템 및 여러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으로 이와 관련해 향후 스타디움 개발 계획이 담긴 로드맵을 공개했다.
우선 '오버워치'에 최근 조인한 신규 영웅 프레야가 스타디움 최초의 신규 영웅으로 16시즌 미드시즌 패치에 추가되는 것은 물론 매 시즌 여러 신규 영웅이 스타디움에 추가될 예정이다. 스타디움에 신규 게임 모드 '화물 경주'와 함께 신규 전장 2종도 함께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퀘스트'라고 불리는 신규 메커니즘도 도입, 매 경기 시작 시 플레이어는 무작위 퀘스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이 제공된다.
시스템적인 변화로는 우선 17시즌에 빌드 가져오기/내보내기 옵션이 도입, 플레이어들은 스타디움 경기 외적으로 미리 빌드를 구성해 경기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나아가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인기 빌드를 불러오는 것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밖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요청한 크로스 플레이도 도입된다. 현재 스타디움은 경쟁 시스템을 갖춘 모드이기 때문에, 핵심 경쟁전 규칙에 따라 PC와 콘솔 플레이어 간 파티 결성이 불가능하나 경쟁전이 스타디움 모드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기에 현재 스타디움의 일반전 버전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친구들과 자유롭게 파티를 맺어 플레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5전 3선승제 형식 도입과 같은 다른 변화도 만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