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결혼한 사람에게 운명이란 건 없다."
5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사건 추적기 '탐정 24시'에서는 고양이 두 마리를 반려동물 호텔에 맡기고 연락이 두절된 주인을 찾는 의뢰가 접수됐다. 의뢰인인 반려동물 호텔 사장에 따르면, 고양이들은 지난 2024년 7월에 맡겨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9개월이 넘도록 주인은 찾아오지 않고 있었다. 하루만 맡기겠다던 약속은 출장, 건강 문제 등을 핑계로 점차 기간이 길어졌고, 지난 해 12월부터는 아예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의뢰인은 고양이 주인과 연락을 주고받았을 당시 그가 고양이들에게 굉장한 애정을 보였다는 점, 그리고 7월부터 12월까지 호텔비로 지불한 금액이 약 367만 원에 달하는 큰돈이라는 점에서 단순 유기라고는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나 주인과 수차례 연락을 시도해도 묵묵부답이었고, SNS에 고양이 사진과 사연을 올려봐도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 유기로 경찰에 신고를 하려면 도로, 공원 등 공공장소에 버린 경우여야 하지만 이 사건은 호텔에 위탁 계약을 하고 맡긴 것이기 때문에 유기에도 해당하지 않았다. 의뢰인은 "그동안 밀린 호텔비만 630만 원이 넘지만 돈은 바라지도 않는다. 주인에게 소유권 포기 동의서를 받아 고양이들을 좋은 가정에 보내주고 싶다"는 간절한 뜻을 밝혔다. 과연 갈매기 탐정단이 고양이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다음 주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계속된다.
한편, 게스트 간미연이 함께 지켜본 탐정 실화극 '사건 수첩'에서는 30대 남편과 60대 내연녀 그리고 혼외자까지 등장하는 충격적인 불륜 사건이 다뤄졌다. 10년 차 딩크족 부부였던 의뢰인은 어느 날 남편이 60대 불륜녀와 두 집 살림을 하며 혼외자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아이의 친모는 60대 불륜녀가 아닌 또 다른 젊은 여성이었다. 알고 보니 의뢰인의 남편은 아내에게 맞춰 딩크족으로 살고 있었지만 아이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던 중 하룻밤 실수로 혼외자가 생겼고, 남편은 아이만 낳아주면 거주할 아파트부터 양육비, 육아 도우미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겠다고 상대 여성을 설득해 아빠가 됐다.
그러나 아이가 세 살 때 친모가 떠났고, 남편은 홀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정을 딱하게 여긴 단골 식당의 60대 여주인이 아이를 맡아 키우게 됐고, 육아를 함께 하며 두 사람 사이에는 정이 싹튼 것이었다. 아내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자 남편은 "당신이 지금이라도 아이를 키워준다면 당신한테 갈 수 있다"며 뻔뻔한 행태를 보였다. 이에 유인나는 "남편 왜 저렇게 당당하냐"며 분노했고, 데프콘은 "한 남자의 우왕좌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본 해괴하고 기괴한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결국 아내는 남편과 이혼하고 자신과 삶의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찾아 나섰다.
이번 주 방송에는 1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비주얼 센터' 간미연이 일일 탐정으로 함께 했다. 결혼 6년 차인 간미연은 '사건 수첩' 속 남편이 아이의 친모와 운명처럼 만나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 장면을 보고 "결혼한 사람에게 운명이란 건 없다. 내 짝은 평생 딱 한 사람이다. 그렇게 흔들릴 것 같으면 애초에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아야 한다"라고 단호한 소신을 밝혔다. 이어서 남편 황바울을 향해 "내 여보라서 너무 고맙다. 집안일 안 해도 우리 남편이 최고"라며 애정 가득한 영상편지를 띄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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