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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국내 충격적인 범죄 실화를 모티브로 한 '범죄도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마동석이 직접 기획부터 제작, 출연까지 나선 '거룩한 밤'은 영화뿐만 아니라 웹툰, 게임 등 다양한 IP로 확장할 계획을 품은 마동석의 야심 찬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그 야심 찬 꿈은 결과적으로 꿈만 야무졌던 속 빈 강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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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거룩한 밤'은 황금연휴 피크인 지난 5일 겨우 8만5679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는 4위. 누적 관객수는 58만5023명이다. 손익분기점인 200만에 도달하기엔 턱없이 힘든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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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거룩한 밤' 참패는 '범죄도시2'(22, 이상용 감독) '범죄도시3'(23, 이상용 감독) '범죄도시4'(24, 허명행 감독)까지 세 편의 1000만 관객으로 한껏 취한 마동석의 안일함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거대한 범죄를 주도하는 빌런, 그리고 이러한 빌런을 맨손으로 때려 잡는 천하무적 마석도와 같은 공장형 스토리와 기획을 그대로 따 온 '거룩한 밤'에 참신함은 사치였다. 신선함이 사라진 고사 위기의 영화계를 더욱 좀 먹게 하는 게으름이다.
마동석이 기획한 영화는 어느덧 자재비를 아끼려 철근을 누락해 지은 '순살 아파트'와 같다. 뼈대는 없고 실없는 액션 살만 잔뜩 붙인 '순살 영화'로 전락했다. '거룩한 밤'의 후속편은 차치하더라도 마동석은 현재 '범죄도시8'편을 기획 중이다. 이미 5, 6, 7편까지 기획을 마쳤고 5편은 촬영에 들어가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룩한 밤'을 통해 '범죄도시5'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마동석은 팝콘 무비를 대하는 관객의 혹독한 평가를 다시 한번 새기며 초심으로 돌아와야 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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