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야구장 안전사고에 예민한 시점에 또 '큰일'이 날 뻔했다. 뉴미디어 중계권을 가진 채널의 촬영용 드론이 경기전 훈련중인 선수와 부딪혔다.
윈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촬영 드론에 목덜미를 긁혔다.
윈은 목 뒤에 찰과상을 입었다. 다행스럽게도 병원까지 갈 정도는 아니었다. 천만다행. 현장에서 피가 나서 트레이너 코치가 응급 치료를 진행하였고 봉합해야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여 부상부위 소독과 치료 진행했다. LG트레이닝 파트는 '병원치료는 필요없어 보이지만, 내일 자고 일어난 뒤 상황을 봐야한다'고 전했다. 선수 본인은 다음등판 출전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일단 다음 경기(일요일, 11일 대구 삼성전)에는 차질 없이 등판 가능할 전망이다.
올 시즌 KBO리그는 야구장 내 안전사고로 어수선하다. NC 다이노스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분위기다. NC는 시즌 잔여경기를 아예 다른 구장에서 치르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KBO리그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객이 급증한 것은 물론이고 각종 첨단 촬영 장비들도 부쩍 늘었다.
기존의 방송 카메라들은 대부분 자리가 잡혀 있거나 카메라감독이 직접 들고다니기 때문에 돌발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었다.
하지만 드론은 주의가 필요하다. 원격 조종이라 자칫 한 순간의 실수로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비행할 수 있다. 선수가 훈련에 열중하면 드론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손가락이나 안면 같은 예민한 부위에 부딪혔다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한편 사고 발생 직후 해당 채널 측은 LG 구단에 사과했다. 선수단에는 경기 후 사과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할 계획이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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