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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이랬다. 이 감독은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전, 전반을 마친 후 돌발행동을 했다.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라운드에 난입한 이 감독은 오후성을 향해 달려가며, 격하게 다그쳤다. 일부 선수들이 말렸지만, 기어이 오후성에게 다가가 불만을 표출했다. 이 과정에서 오후성을 밀치기까지 했다. 당황한 오후성은 이강현과 스태프들의 위로 속 홀로 그라운드를 거닐다 라커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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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제자를 위한 마음이 컸다 하더라도, 이 감독의 행동은 분명 도를 넘었다. 냉정을 찾은 이 감독 역시 본인의 행동을 반성했다. 그는 곧바로 오후성을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이 감독은 "잘못은 잘못이지만, 너의 성장을 위한 질책은 계속할 것이다. 물론 안보이는데서"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성도 사죄의 뜻을 전했다. 오후성의 아버지는 이 감독과 통화하며 "더욱 강하게 지도해달라"고 당부까지 했다. 이 감독은 활짝 웃으며, 오후성을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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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성은 7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태를 정리했다. 그는 '감독님과 저는 이번 일에 대해서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웃으며 좋게 대화를 마친 상태'라며 '선수들이 잘 따르는 리더는 다 이유가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신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썼다.
이 감독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마인드를 컨트롤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선수들을 잘 키우고, 아무리 전술적으로 뛰어나더라도, 감정적인 지도자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시한폭탄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모두가 능력을 인정하지만, 이 감독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감독은 이제 K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이 집중되는만큼, 지금보다 더 냉정해져야 한다. 이 감독이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선입견을 지워야 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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