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리는 챔스 최고의 팀이었다. 파리생제르맹(PSG) 코치들도 우리가 더 나은 팀이라고 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PSG에 석패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이 불발된 후 경기력 면에서 아스널이 더 나은 팀이었다고 주장했다.
아스널은 8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 파르크데프랭스에서 펼쳐진 PSG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안방 4강 1차전에서 PSG에 0대1로 패한 아스널은 이날 초반부터 강공으로 밀어붙였으나 상대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의 슈퍼세이브에 잇달아 막히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찬스를 놓친 직후 위기가 찾아왔고, 전반 47분 파비앙 루이즈와 후반 25분 아크라프 하키미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 31분 부카요 사카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 1-2차전 합산 스코어 1대3으로 밀리며, 2006년 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이 좌절됐다. '디펜딩 챔피언' '최다 우승팀' 레알마드리드를 8강에서 돌려세우고 16년 만의 4강 무대를 밟은 아스널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결과였다. 아스널이 PSG보다 나은 팀, 아스널이 올 시즌 챔스에 나온 모든 팀 중 최고라고 확신했던 아르테타가 쓰디쓴 패배의 잔을 들이켰다.
그러나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여전히 PSG보다 아스널이 나은 팀이었으며 PSG 벤치도 같은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이 불발된 직후 아르테타 감독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PSG의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어 "좀더 마음을 냉정하게 가라앉히고 평가하겠지만, 상대 벤치에서 바로 받은 피드백은 우리가 그들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두 경기를 보면 경기장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골키퍼(돈나룸마)였다. 골키퍼가 타이 상황에서 팀의 승패를 결정지었다"며 상대 골키퍼의 선방을 평가했다. 이어 "결과보다 훨씬 더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탈락했다.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20분 후 3-0으로 끝났어야 했다. 이 대회에서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해선 뭔가가 더 필요한데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초접전을 펼쳤고 두 경기 모두 오랜 시간 동안 우리가 훨씬 더 잘했지만 우리는 결승에 가지 못했고 이 부분은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
한편 이날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지만 4강 1차전과 마찬가지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강인의 PSG는 바르셀로나와 혈투끝에 1, 2차전 합산 스코어 7대6 승리로 결승에 오른 인터밀란과 내달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우승을 다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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