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4~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동-서아시아 클럽들이 8강전부터 한 장소에서 만나 단판 승부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제다에서 열린 ACLE 파이널은 8강에 오른 사우디 3팀에 사실상 홈이나 다름 없었다. 이들이 모두 4강에 올랐고, 동아시아팀 중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가 유일하게 나서 알 나스르를 제쳤지만 결국 알 아흘리에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 J리그는 이번 ACLE 파이널에 나선 가와사키와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지원하기 위해 전세기 운행을 실시했다. 양팀 선수들은 모두 비즈니스석을 이용했고, 비즈니스석을 배정받지 못한 선수도 3열 좌석을 홀로 쓸 수 있도록 해 피로를 최소화 했다. 전세기에는 양팀 선수단 외에도 J리그 관계자 등이 동승했다. 이들이 사우디에 도착하자 전용기 입국장을 쓰고 현지 환영행사가 열리는 등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하지만 그림자도 있었던 모양. 전세기편에 동승했던 일본 축구전문매체 풋볼존은 8일 '출발 한 달전 신청한 사우디 취재비자가 출발 당일까지 나오지 않았다'며 '결국 입국장에서 관광비자를 사서 발급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용기 입국장에는 입국 심사 서류가 비치되지 않아 5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며 '일부는 현지 공항 지상 요원들이 짐을 던지는 바람에 고가의 기재가 파손되는 피해도 겪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자 등 각종 문제를 볼 때 사우디가 과연 향후 ACLE 뿐만 아니라 아시안컵, 월드컵 등 국제 대회를 제대로 개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을 키울 수밖에 없었다'고 촌평했다. 사우디는 오는 2027년 아시안컵을 개최하며, 2034 월드컵 개최국으로 나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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