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구보다 잘 아는 안토니온 콘테 감독이다.
콘테 감독이 '1억파운드의 사나이'인 맨시티의 잭 그릴리쉬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8일(이하 한국시각) '그릴리쉬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의 선두 나폴리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나폴리는 EPL에서 첼시와 토트넘을 이끈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우승 청부사'의 지위는 여전했다. 나폴리는 김민재 시절인 2022~2023시즌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했지만 지난 시즌 10위로 추락했다.
콘테 감독이 나폴리를 되돌려 놓았다. 나폴리는 현재 세리에A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024~2025시즌 3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승점은 77점이다. 2위 인터 밀란(승점 74)과의 승점 차는 3점이다. 현재의 위치가 유지되면 2년 만의 세리에A 정상 탈환에 성공한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첼시, 인터 밀란 등에 또 한번 우승컵을 수집하게 된다. 그는 토트넘에서만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나폴리는 우승 레이스에 앞서 이미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했다.
새 시즌을 위해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릴리쉬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더선'은 'EPL 감독으로 재직할 당시 그릴리쉬의 재능을 직접 본 콘테 감독은 나폴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콘테 감독은 재능 있는 그릴리쉬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릴리쉬는 2021년 8월 애스턴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당시 최고 이적료인 1억파운드(약 1860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첫 시즌 적응이 쉽지 않았다.
두 번째 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그릴리쉬는 2022~2023시즌 맨시티의 사상 첫 트레블(3관왕) 달성에 일조했다. UCL은 물론 EPL, FA컵에서 맹활약하며 다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2023~2024시즌 그릴리쉬는 다시 벤치로 돌아가는 시간이 늘어났고, 제레미 도쿠에게 자리를 뺏기며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가장 큰 시련을 겪었다.
그릴리쉬는 부진과 함께 꿈꾸던 유로 2024 출전까지 좌절됐고, 파격적인 금발 머리에 술을 잔뜩 모습이 계속 목격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프리시즌에 복귀해 다시 몸을 만들었지만 긴 침묵은 이어졌다.
그릴리쉬는 이번 시즌 EPL에서 19경기에서 출전, 1골 1도움에 그쳤다. FA컵과 UCL에서 각각 1골을 터트렸다. 그릴리쉬는 올 시즌 후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러브콜도 있다. 독일의 도르트문트, 이탈리아의 AC밀란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그는 잉글랜드대표팀 복귀를 목표로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뛰고 싶어한다.
EPL 보다는 해외 리그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과 애스턴빌라의 이적설도 제기됐지만 맨시티도 꺼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맨유와 첼시 출신의 스콧 멕토미니와 빌리 길모어가 나폴리에서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릴리쉬도 그 길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 '더선'의 분석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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