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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잔류 최하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두 팀이다. 자존심을 건 끝장 승부가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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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이 발 부상 때문에 7경기 연속으로 결장한 상태에서도 꿋꿋하게 2대0으로 이기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적지의 낯선 환경, 특히 인조잔디와 추운 날씨 때문에 토트넘은 전반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철저히 수비적인 전술을 썼다. 이미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기 때문에 2차전에서는 1골차로 져도 결승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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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2000년대 중반이후 '해버지' 박지성으로 인해 한국 축구팬들의 '최애팀'으로 군림했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맨유에서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그런 박지성의 활약상을 보며 자란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레전드'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비록 커리어 우승은 경험하지 못했지만, 박지성이 하지 못했던 'EPL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토트넘 레전드'로 맹활약해왔다. 손흥민으로 인해 토트넘 역시 한국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팀이 됐다. 맨유 팬덤과 토트넘 팬덤의 우열을 가르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이들의 결승전에 대한 관심도는 챔피언스리그보다 더 뜨겁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과연 발 부상으로 인해 4강 2차전까지 7경기 연속으로 결장한 손흥민이 결승 무대에 돌아올 수 있느냐는 점이다. 손흥민은 사실상 토트넘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의 기회를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반드시 나와 자신의 힘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어한다.
토트넘도 매디슨과 베리발이 빠진 터라 손흥민의 복귀가 절실하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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