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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패배였지만 소득은 있었다. 바로 임시 선발로 나선 최채흥의 호투였다. 최채흥은 부진하면 곧바로 불펜을 투입하겠다는 염경엽 감독의 조금은 냉철한 경기 플랜 속에서 4회까지 단 1안타만 내주는 짠물 피칭으로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2-0으로 앞선 5회초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곧바로 오명진과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 후 무사 2,3루의 위기에서 김진성으로 교체, 다행히 김진성이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는 슈퍼 피칭을 해 최채흥의 실점은 1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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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 이를 연습했고, 4월 25일 삼성전서 5이닝 동안 3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한 뒤 1군 선발 기회를 얻었고 7일 두산전의 깜짝 호투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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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에게 한번 더 선발 등판의 기회가 주어질 지도 모른다.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10일 더블헤더로 치러지게 됐기 때문.
그러면 로테이션상 15일 잠실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투수가 애매해 진다. 10일 나서는 손주영과 임찬규 중 한명이 나흘 휴식 후 등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
투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선 임시 선발이 나가는 것이 최선이다. 다행히 최채흥이 있어 고민할 필요는 없다. 더블헤더에 나선 손주영이나 임찬규 중 컨디션이 괜찮고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투수가 15일 키움전에 등판하면 되고, 둘 다 조금 무리라고 판단되면 최채흥에게 선발 기회를 주면 되는 일이다.
최채흥이라는 임시 선발이 갑자기 튀어나왔기에 조금은 편하게 고민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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