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도니 판더비크가 다시 부상으로 무너졌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각) '판더비크가 4~5개월가량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판더비크는 발꿈치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소식에 따르면 판더비크는 4~5개월 동안 결장해야 할 것으로 확인됐다. 동료들과 얼마나 빨리 프리시즌에 함께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판더비크는 올 시즌 지로나에서 주도적인 역할도 했으나, 성적은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판더비크는 한때 프랭키 더용, 율리엔 팀버, 하킴 지예흐와 함께 네덜란드 아약스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텐하흐 감독이 아약스를 이끌던 시절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2018~2019시즌 아약스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아약스 시절 판더비크는 중원에서의 왕성한 활동량과 동료를 활용하는 지능적인 플레이, 침투 능력 등이 큰 관심을 받으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판더비크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민 팀은 맨유였다. 맨유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판더비크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판더비크의 선수 경력을 꺾이고 말았다. 아약스에서 보여준 능력은 찾을 수 없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고 2021~2022시즌에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버턴 임대라는 반등 기회를 노렸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22~2023시즌 텐하흐 감독의 맨유 부임으로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다시 등장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텐하흐 감독도 부상으로 자주 이탈한 판더비크를 기용하지 않고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콧 맥토미니 등을 더 자주 선발로 내세웠다. 사실상 판더비크를 포기했다.
출전을 원했던 판더비크는 2023~2024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를 택했다.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손을 내밀며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1300만 유로(약 200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을 가졌던 프랑크푸르트는 이를 실행하지 않고 그대로 판더비크를 돌려보냈다.
판더비크는 지난해 여름 맨유가 판매를 결정하며 아주 싼 이적료로 지로나 이적이 성사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당시 '판더비크의 이적료는 50만 유로(약 7억원)로 추가적인 보너스 조항이 있지만, 충족되지 못한다면 맨유는 단 1%의 이적료만을 회수할 수 있다'라고 밝혔었다.
지로나에서 판더비크는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시즌 초반 많은 기회를 받으며 지로나 주전 선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로나의 부진과 함께 판더비크도 다시 무너졌다. 판더비크는 부상 직전 3경기에서는 38분 출전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장기 부상까지 당하며, 차기 시즌 판더비크가 지로나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을지 여부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아약스 황금세대에서 최악의 선수로 추락하게 된 판더비크가 이번 부상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그의 선수 경력은 더욱 급격하게 꺾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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