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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선발 경험도 많고,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던 나균안마저 무너졌다. 나균안은 10일 KT 위즈전에서 3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5실점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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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은 "공 자체가 워낙 좋지 않았다. 그럴땐 커브를 쓴다던지 해서 존을 넓게 볼 필요가 있다. 너무 직구 포크만 던진 볼배합도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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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팀 타율 1위, 팀 OPS 2위의 타선이 힘을 냈다. 부진했던 손호영이 차츰 기량을 되찾고 있고, 황성빈이 빠진 리드오프 자리는 윤동희가 연착륙에 성공했다. 유강남은 롯데 입단 이래 최고의 타격 페이스를 뽐내고 있다.
나균안은 올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던 선수다. 2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선 1패 뿐이고, 5이닝 이상을 잘 버틴 경기에서도 번번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동안 나균안이 버텨준 덕분에 김태형 감독은 "승리를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속내를 전한 바 있다.
사령탑은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8주 부상으로 빠진 반즈를 대체할 단기 외국인 선수, 혹은 반즈의 완전 교체가 간절한 상황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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