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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카이오 두 경기 연속골→팀 최다 득점, '세징야 부상 OUT' 대구FC 답답한 공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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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가 일단 급한 불을 껐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동원 감독 대행이 이끄는 대구FC는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원정 경기서 2대2로 비겼다. 한때 2-1로 앞섰지만, 자책골에 눈물을 흘렸다. 대구는 원정에서 승점 1점에 만족했다. 하지만 대구는 3승2무8패(승점 11)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에는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카이오(대구)가 있었다. 그는 3-5-2 포메이션의 스리백 일원으로 선발 출격했다. 경기 시작 불과 6분여 만에 선제골을 꽂아 넣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높이를 활용해 헤더골을 완성했다. 그는 6일 수원FC전 추격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카이오는 올 시즌 세 골을 넣었다.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골이다. 카이오의 높이(1m91)와 헤더 능력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대구의 강력한 공격 옵션이 됐다.

문제는 수비수인 카이오가 팀 내 최다 득점자라는 점이다. 대구는 개막 13경기에서 16골-21실점을 기록했다. 최다 득점자는 카이오와 라마스로 각 3골을 책임졌다. 공격 자원의 침묵은 길어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 세징야와 라마스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세징야는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라마스는 훈련 중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그나마 1987년생 에드가가 최전방에서 버텨주고 있다. 그 외 공격수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박대훈은 시즌 10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득점이 없다. 정치인은 9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어린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대구는 '유치원'으로 불릴 만큼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재상 9경기 1골, 권태영 6경기 무득점 등으로 저조하다. 팬들이 매 경기 공격진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는 이유다. 대구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도 득점을 위해 미팅을 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는 18일 FC서울과 대결한다. 서 감독 대행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승리)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