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위한 숨고르기다.
토트넘이 11일 오후 10시1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4~2025시즌 EPL 36라운드를 치른다. 승패는 의미없다. 최대 현안은 '캡틴' 손흥민의 복귀 여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팰리스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몇 분이라도 뛸 수 있기를 '반 쯤' 기대하고 있다. 복귀할 수 있는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후 발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손흥민은 EPL 4경기, 유로파리그 3경기 등 7경기에 결장했다.
토트넘은 9일 노르웨인의 보되/글림트를 따돌리고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1차전 홈에서 3대1, 2차전 원정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결승 상대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은 맨유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까지는 10일이 남았다. 토트넘은 팰리스전에 이어 17일 애스턴빌라와 EPL 37라운드를 치른 후 피날레 무대에 오른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07~2008시즌 리그컵이다. 17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유럽대항전의 경우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유럽축구연맹)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정상 등극을 꿈꾸고 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위해선 손흥민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팰리스전이 복귀 '적기'다. 다만 선발 출전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이날 팰리스전의 토트넘 마지막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대대적인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4-3-3 포메이션에서 히샬리송이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마티스 텔과 윌손 오도베르를 좌우 윙포워드에 세웠다.
중원에는 데안 쿨루셉스키, 파페 사르, 이브스 비수마가 호흡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바라인에는 벤 데이비스, 케빈 단소가 센터백에 위차한고, 좌우 풀백에는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키는 그림이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후 자신은 SNS에 토토넘의 포스터를 공유하면서 '좋은 아침이다. 곧 피치에서 만나자'라는 글을 남겼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