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변성환 수원 감독이 오랜만에 무실점 숭리를 챙기며 수비 전술 변화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다가오는 부산 아이파크전 승리 의지까지 다졌다.
수원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천안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1라운드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기대하던 승점 3점을 챙긴 수원(승점 21)은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선두 인천(승점 28)과 2위 전남(승점 22)을 추격했다. 경남전 이후 5경기 만에 클린시트와 함께 8경기(5승3무) 무패 행진도 성공했다.
수원은 전반 이른 시점에 득점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공격 상황에서 세라핌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되자, 이민혁이 이를 중앙에 일류첸코에게 연결했다. 일류첸코는 침착하게 수비를 등지고 공을 받아냈다. 이후 터닝 슛으로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노렸다. 전반 25분에는 이기제가 프리킥으로 득점을 터트려 격차를 벌렸다. 수원은 후반 막판까지 공세를 유지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득점은 더이상 터지지 않았고 승리했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시점에서 홈 경기를 승리했다. 인천과 벌어진 승점을 따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경기였다. 우리 홈경기에서 선수들이 매번 좋은 퍼포먼스와 득점을 보여줘서 승리하고 싶다. 고생이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홈에서는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것에 감사하다. 좋은 기운이 선수들에게 잘 전달됐고,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올 시즌 원정에서 1승2무2패로 부진하다. 원정 성적에 대해 변 감독은 "홈에서는 좋은 승률을 갖고 가고 있다. 작년에는 원정에서 승률이 좋았다. 올해는 한번 밖에 승리가 없다. 부산과의 경기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 부산전에서 꼭 승리할 전술과 전략을 고민하고 있기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은 경남전 이후 5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수비에서도 반등했다. 변 감독은 수비 전술 변화에 대해 "오늘은 큰 틀에서 손을 봤다"며 "상대보다 강하다는 자신감을 갖고 계획을 짰다. 그 부분이 잘 맞아들어갔다. 기존 10경기보다 수비 라인의 활동량이 많았다. 수정한 부분이 맞아들어가서 무실점으로 승리했기에 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승수가 교체 이후 벤치에서 눈물을 흘린 장면에 대해서는 "워낙 승부욕도 강하다. 대표팀에서도 같이 있었지만, 승리에 많이 기여를 못 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아직까지 감정의 기복이 좀 있다. 득점하지 못한 부분 빼고는 팀의 플레이에 많이 관여했기에 잘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속상함이 다음 경기에 터졌으면 좋겠다. 빅버드에서의 선발은 처음이었기에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울지 않아도 된다고 충분히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수원=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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