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2(2부)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벌써부터 승강 플레이오프(PO) '마지노선' 5위 경쟁에 불이 붙었다. 올 시즌 K리그2 우승팀은 K리그1로 곧장 승격한다. 2위는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PO를 치른다. 3∼5위는 준PO와 PO를 통해 승격 기회를 노린다.
3월 막을 올린 K리그2는 12일 현재 팀당 11경기씩을 치렀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9승1무1패(승점 28)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3골씩 넣으며 매서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 뒤를 전남 드래곤즈(승점 22), 수원 삼성, 서울 이랜드, 부산 아이파크(이상 승점 21)가 추격하고 있다. 특히 3~5위는 다득점으로 순위가 갈릴만큼 치열하다. 6위 부천FC(승점 18), 7위 성남FC(승점 16) 등도 사정권 안에 있다. 언제 어떻게 순위가 바뀔지 모른다.
현장에선 "K리그2 무대가 '상향 평준화'됐다"고 분석한다. 강등팀 인천은 지난해 K리그1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 대부분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무고사, 제르소 등 에이스가 건재하다. 특히 무고사는 벌써 9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수원은 K리그1 무대에서 검증된 일류첸코, 김지현 등을 보강했다. 이랜드는 외국인 선수 진용을 새로 갖췄다. 아이데일, 에울레르 등은 K리그 데뷔 뒤 5골씩 책임지는 등 연착륙하는 모습이다.
물고물리는 상황인 만큼 현재 2~4위 팀 간의 대결에선 일방적인 스코어가 많지 않다. 이랜드가 수원을 4대2로 물리친 것이 흔치 않은 예다. 그 외에는 무승부 혹은 1점차 경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이랜드와 전남은 시즌 첫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부산과 이랜드도 2대2로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수원과 전남의 경기에선 수원이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극장골로 2대1 승리했다. 전남은 부산을 상대로 1대0, 1점차로 이겼다. 수원과 부산은 17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살얼음 상황인 만큼 매 경기가 더욱 치열하다. 경기 결과에 따라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는 이유다. 다만, 치열한 상위권 경쟁과 달리 하위권 상황은 심상치 않다. 일각에선 "K리그2가 '이분화'된 것 같다. 이기는 팀은 계속 이기고, 지는 팀은 계속 패한다. 아직 첫 번째 라운드 로빈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승점 차이가 무척 크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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