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역대급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던 한화 이글스가 악재를 맞았다.
한화는 12일 "심우준은 지난 10일경기 중 사구로 인한 왼쪽 무릎 타박통이 발생, 2차례의 병원 검진을 진행했다. CT 촬영 및 더블체크 결과 비골 골절로 인해 약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며, 정상훈련까지는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어 "총 재활기간은 2주 뒤 재검진 결과를 받은 이후부터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심우준은 지난 10일 키움전에서 4회 무사 1루에서 키움 손현기의 투구에 맞았다. 11일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지만, 결국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심우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을 했다.
2014년 KT에 입단한 그는 2020년 도루왕에 오르고 안정적인 수비에 우승 경험까지 있는 유격수로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원 소속팀 KT를 비롯해 복수의 구단이 심우준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결국 과감하게 베팅을 한 한화가 최종 승자가 됐다.
심우준은 한화에 변화를 가지고 왔다. 타율은 33경기에서 1할7푼에 머물렀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화의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양상문 투수코치를 비롯해 한화 투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심우준의 안정적인 수비가 있어서 좋은 피칭이 가능했다"고 하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12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한화의 12연승은 1992년 이후 33년 만. 구단 최다 연승은 14연승이다. 연승을 이어온 한화는 순위를 1위로 끌어올렸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오는 13일부터 대전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하지만, 심우준의 이탈로 유격수 자리에 대한 고민을 안고 시리즈를 맞이하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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