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는 5월 첫 날 SSG 랜더스에 1대4로 패했다.
4월 말까지 2위였던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 8연패의 시작이었다. 삼성이 5월 들어 올린 승수는 단 1승이다.
속절 없이 연패가 쌓여갔다. 팀 안팎으로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이 있었다. 팀 순위다. 연패가 누적됐지만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4위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5위 KT 위즈가 함께 연패에 빠졌고, 그 아래 6위부터는 승차가 컸던 탓이다. KT는 지난 5일 수원 NC전 이후 최근 5연패에 빠져 있다.
삼성과 KT는 각각 7연패, 4연패였던 지난 10일까지 4,5위를 나란히 유지했다.
하지만 드디어 변화가 생겼다. 지난 3일 부산 롯데전부터 파죽의 7연승을 달린 NC가 치고 올라왔다.
5월 첫날 4위 삼성에 6게임 차 뒤진 9위였던 NC는 야금야금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삼성을 5위로 밀어내고 반 게임 차 앞선 4위로 점프했다. 창원NC파크 안전진단 문제로 한달째 떠돌이 생활로 피로가 극심하지만 막강 타선을 앞세워 최근 10경기 8승1무1패의 급상승세다.
삼성 순위가 거의 그대로지만 내상은 컸다.
시즌 초 LG 독주체제에 도전하며 상위권 싸움을 하던 삼성은 1일까지만 해도 선두 LG에 단 2게임 차 뒤진 4위였다. 공동 2위 한화 롯데와 단 반 게임 차에 불과했다.
하지만 5월 들어 한화와 삼성은 극과극 행보를 보였다. 한화가 12연승을 달리는 동안 삼성은 8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절대 1강 LG를 끌어내리고 1위로 도약했다. 반 경기 차였던 한화와 삼성 간 승차는 열흘 만에 8경기 차로 확 벌어졌다.
삼성은 순위는 1계단만 내려왔지만, 4강 구도에서 탈락하며 중위권 팀으로 전락했다. 5위 삼성과 9위 두산 간 승차는 단 2게임. 3연전 시리즈 한번에 뒤집어질 수 있는 거리다.
5월 열흘간 격동 속에 KBO리그 판도는 3강6중1약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한화 LG 롯데만 5할 승률 이상이다. 12연승 1위 한화와 3연승 2위 LG는 단 1게임 차로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롯데가 1위 한화에 3게임 차 뒤진 3위. 롯데는 4위에 4.5게임 차로 제법 넉넉하게 앞서 있다.
4위 NC부터 9위 두산까지는 2.5게임 차로 촘촘히 늘어서 있다. 최하위 키움이 최근 3연패로 43경기만에 30패를 당하며 3할대 승률(0.302) 유지가 위태로워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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