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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재근 기자] 선수단에 사과한 콜어빈이 평정심 되찾은 모습으로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두산 선수단이 도착했다. 콜어빈이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나와 투수조 동료들과 함께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
콜 어빈은 지난 11일 잠실 NC전에서 선발 등판해 3회초에 이미 6점을 내 준 후 1사 1, 2루에서 교체됐다.
그런데 태도가 문제였다. 콜 어빈은 강판되면서 호흡을 맞춘 포수 양의지와 투수코치 박정배의 어깨를 자신의 어깨로 부딪히는 소위 '어깨빵'을 날리며 내려왔다.
사상 초유의 불미스러운 행동이었다. 강판되는 투수가 불만을 표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콜 어빈처럼 행동한 투수는 지금껏 찾아보기 힘들었다.
벤치의 교체 결정이 불만스러웠던 것일까? 4-0으로 앞선 2회초 4사구를 남발한 끝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6점을 내줬고, 3회초에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내보낸 어빈이 교체되는 건 누구봐도 이상하지 않은 결정이었다.
콜 어빈은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29차례 선발 등판한 특급 외인투수다. 100만달러(약 140억원)를 보장받고 한국에 온 그는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으며 올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감정조절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는 지난 3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와 쓸데없는 신경전을 펼친 전력이 있다.
콜 어빈이 경기를 마친 뒤 선수단에 사과했다고 전해졌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팬들도 콜 어빈의 태도에 크게 실망했다.
올 시즌 콜어빈은 9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중이다. 태도 뿐만 아니라, 성적도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콜어빈이 선수단과 팬의 믿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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