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마지막 우승 기회를 담당할 주심의 자격 논란이 등장했다.
토트넘과 맨유는 오는 22일(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에게는 올 시즌 성과가 달린 경기다. 토트넘은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큰 기대감을 모으며 시작했지만, 리그컵, FA컵 등 각종 우승 기회에서 탈락했으며, 리그에서는 처참한 결과와 함께 17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전 패배로 리그 20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1993~1994시즌과 2003~2004시즌에 기록했던 구단 역대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기록을 넘어서는 최악의 시즌 성과를 남기게 됐다.
마지막 남은 기회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8강에서 프랑크푸르트, 4강에서 보되/글림트를 꺾고 올라온 토트넘은 시즌 성과 자체를 뒤집을 수 있는 결승전에서 2008년 이후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주심 배정이다. 유럽축구연맹은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 주심으로 펠릭스 츠바이어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츠바이이너는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10경기를 맡았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에서 주심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아스널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맡기도 했다.
문제는 츠바이어의 경력이다. 츠바이어는 2005년 로베르트 호이저가 주도한 승부 조작 스캔들에 연루된바 있다. 영국 언론들은 '츠바이어는 지난 2005년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독일축구연맹(DFB)으로부터 6개월의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도 '승부조작 연루됐던 심판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던 츠바이어가 다음 주에 열리는 토트넘과 맨유의 경기를 주관할 예정이다. 츠바이어는 당시 뇌물을 받은 협의로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츠바이어는 당시 승부조작 스캔들을 폭로하며 혐의 자체는 부인했으나, 뇌물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자격 정지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츠바이어는 돈을 받았지만 호이저의 승부조작 계획에 동조하지 않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에게 이번 결승전은 정말 중요한 기회일 수밖에 없다. 한국 대표팀과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후 우승 경력이 없다. 손흥민은 과거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중요한 경기를 담당하는 심판의 경력에 논란이 있는 것은 경기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손흥민의 우승 기회가 달린 토트넘과 맨유의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력 논란이 발생한 츠바이어 주심의 판정에도 팬들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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