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절대 재혼할 생각 없다."
황정음은 13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솔로라서'에 출연해 제주도에서 온 아버지와 함께 지냈다.
이날 방송에서 황정음의 아버지는 "오늘 유난히 행복하다. 해준 것도 없는데 너무 고맙다"고 말했고 황정음은 "뭘 해준 게 없냐. 사랑을 많이 받았고 더 사랑해 줬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황정음은 "첫 이혼 당시 엄마가 '어떠니. 좋니. 난 이혼하고 나서 세상이 HD 화면 같았다'라고 하더라"며 "엄마와 아빠 때문에 이혼 당시 버틸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황정음의 아버지는 "처음 이혼한다고 했을 때 아이들이 어리니 걱정했는데 두 번째에는 응원했다"며 "애들만 잘 키우면 된다. 걱정은 되지만 그 어려운 과정들을 잘 극복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 황정음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아빠가 '열 길 물 속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고 했다. 아빠가 귀신이다. 이제 남자친구 생기면 아빠한테 소개해서 허락받아야겠다. 아빠가 아니라면 아닌 거다"라고 웃었다.
이어 "내가 재혼하는 게 좋냐, 안 하는 게 좋냐"고 묻자 황정음의 아버지는 "재혼은 하지 마"라고 강하게 답했고 황정음도 "나도 절대 할 생각 없다"고 못박았다.
황정음의 아버지는 "이제는 너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펼쳐라. 저녁에 와인 한잔할 수 있는 친구는 꼭 필요하다. 두 아이에게 집중하고 어긋남 없는 엄마로서의 책임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아빠보다는 엄마한테 더 잘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정음은 2016년 프로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2020년 이혼 절차를 밟았다가 재결합했지만 지난해 2월 다시 이혼을 결정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