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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인 2008년 이후 무려 16년 만에 SK텔레콤 오픈 4번째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최경주 아일랜드'의 기적이 있었다. 박상현과 치른 연장 첫번째 홀. 살짝 빗맞은 세컨드 샷이 그린 주위 해저드에 빠진 듯 했다. 하지만 공은 바로 그 섬 위 좋은 라이에 살아있었고,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두번째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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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최경주는 그 섬에 다시 가봤느냐는 질문에 "그제 재능나눔 라운드를 하면서 슬쩍 가봤다. 공이 거기에 어떻게 설 수 있었는지 새삼 궁금했다. 다시 살펴보니 스윙을 할 수 없을 만큼 좁은 공간이더라. 등골이 오싹했다. 새삼 하나님 은혜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러 치려고 해도 못 칠텐데 기도 안차더라"며 "올해는 거기로 안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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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 최경주 장유빈과 함께 참석한 박상현도 '최경주 아일랜드'의 불운했던 기억을 위트 있는 농담으로 승화시키며 분위기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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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연장전 버디퍼트 실패의 기억에 대해 박상현은 "하나님 믿음이 조금 부족했지 않았나 싶다"라며 최경주의 말을 위트 있게 받아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연장 때 최선을 다했고, 실력 뿐 아니라 운도 조금 더 모자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최경주는"작년에는 허리 턴이 덜돼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일찍 귀국해 허리치료도 받고 휴식도 취하면서 여유있는 시간 속에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로테이션을 잘 할 수 있는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비거리도 늘었고 직진성을 강화한 구질변화, 칩핑, 퍼팅 등을 견고하게 준비했다"며 2연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KPGA 통산 현역 최다승인 12승에 빛나는 박상현은 "SK텔레콤오픈 대회는 한번도 빠짐 없이 참가한 개근상 대회다. 첫 우승도 이 대회에서 했다. 제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대회"라며 "(지난해 연장전 패배의) 부담은 없다. 처음이라 생각하고 잘해볼 생각이다. 연습라운드 샷도 좋다. 준비를 많이 한 만큼 기대가 크다"고 했다.
1년 전 연장전의 엇갈린 기억을 품고 있는 최경주와 박상현은 15일 시작되는 대회 1라운드에서 지난주 'KPGA 클래식' 챔피언 배용준과 한조에서 플레이 한다. 양보할 수 없는 불꽃 튀는 샷 대결이 첫날부터 펼쳐질 전망이다.
서귀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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