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지려고 온 것이 아니다."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말이다. 하지만 발톱을 감췄다. 나흘 전인 10일 충남아산과의 K리그2 11라운드 베스트11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무고사, 제르소, 바로우 등 인천이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들과 이명주 김건희 민성준 등이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사실상의 2군 전력이었다. 김이 샌 K리그2 간판 인천과 K리그1 챔피언 울산 HD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울산이 무난히 8강에 올랐다. 울산은 14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허율, 에릭, 김민우의 연속골을 앞세워 3대0으로 완승했다.
막이 오르기 전 긴장감이 흘렀다. 춘천시민축구단, 평창유나이티드를 꺾고 16강에 오른 인천은 올 시즌 2부로 떨어졌지만, 지난 시즌 1부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K리그2에서는 '원톱'이다. 승점 28점(9승1무1패)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다. 하지만 윤 감독의 선택은 코리아컵이 아닌 리그였다. 한 시즌 만의 승격이 더 큰 꿈이었다. 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풀 로테이션'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우리도 많이 뺐다"며 미소지었지만 인천 전력과는 비교가 안됐다. 그림 또한 달랐다. 김 감독은 "상대를 존중할 것이다. 그러나 올 시즌 우리의 목표가 '더블(2관왕)'이고, 코리아컵 첫 경기다. 선수들에게 이 경기를 통해 발판을 삼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더블'문턱에서 좌절했다. K리그1에선 3년 연속 우승하며 '왕조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코리아컵 결승전에선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더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다시 한번 K리그와 코리안컵, 2관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 감독은 허율, 라카바, 엄원상과 함께 2경기 연속 극장 페널티킥 선방쇼를 펼친 수문장 조현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벤치에는 김영권, 보야니치, 루빅손, 에릭 등을 대기시키며 '진심'으로 임했다. 울산은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1분 선제골이 터졌다. 엄원상이 인천 수비수 델브리지를 농락하며 오른쪽을 허물었다. 그의 크로스를 허율이 왼발로 화답, 골망을 흔들었다. 허율은 3월 9일 제주 SK전에서 리그 3호골을 터트린 후 66일 만에 골맛을 봤다.
0-1로 뒤진 인천은 후반 초반 거세게 반격했다. 후반 9분 쇼타의 오른발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6분 뒤 김성민의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며 땅을 쳤다. 김 감독은 후반 21분 '금호고 삼총사' 엄원상 허율 이희균 대신 보야니치, 김민우, 에릭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릴레골이 터졌다. 에릭은 후반 35분 이진현의 프리킥을 헤더로 골네트를 갈랐다. 2분 뒤에는 에릭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김민우가 해결했다. 마침표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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