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원조 마무리'가 1군에 올라왔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우완투수 주현상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49일 만에 1군 콜업이다.
주현상은 지난해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65경기에 등판해 8승4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5의 성적을 남겼다. 23세이브는 역대 한화 우완 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 주현상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도 3이닝 무실점을 하면서 기대를 높였다. 올 시즌 역시 굳건하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막 후 3경기에서 1⅓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결국 3월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 재정비에 들어간 주현상은 12경기에서 11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주현상이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한화는 김서현이 마무리투수 자리를 채웠다. 김서현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1패1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했다. 김서현이 안정적으로 뒷문 단속을 하면서 마무리투수 자리를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주현상이 필승조로 발돋움을 한다면 한화의 불펜은 조금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한편, 주현상이 올라오면서 전날(14일) 콜업됐던 이상규가 하루 만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상규는 7회초 2사에서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2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투구수도 40개로 많아서 15일 경기에는 휴식이 필요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상규가 어제 많이 던지기도 했다. 쉬는날이 아니고 금토일 계속 경기가 있어 엔트리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 (주)현상이는 계속 퓨처스에서 보고는 들었다. 상황이 되면 내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