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양민혁(19)이 '반쪽' 첫 시즌을 마쳤다.
챔피언십은 3일(이하 한국시각) 정규라운드가 막을 내린 가운데 마지막 승격 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이다. QPR은 15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십에 머문다.
양민혁의 임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그는 프리시즌 원소속팀인 토트넘에 복귀, 시험대에 오른다. 영국의 '풋볼런던'이 15일 양민혁의 밝은 미래를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풋볼런던'은 '양민혁은 QPR 임대 생활을 마치고 이번 여름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QPR로 임대된 후 매우 유익한 시간을 보냈고, 이번 여름 토트넘에서 다시 한번 커리어를 쌓아갈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양민혁은 윙어로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앞으로 토트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번 여름은 1군 자리를 노리는 그에게 토트넘에서의 새로운 시작으로 볼 수 있다'며 '그는 프리시즌을 통해 토트넘 데뷔전 기회가 있을 것이다. 양민혁은 손흥민, 윌손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그리고 히샬리송 등과 팀내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한국 축구 최고가 배출한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강원FC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1을 접수했다.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다.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이적도 확정지었다. 겨울이적시장이 열린 새해와 함께 토트넘 선수로 정식 등록했다. 토트넘은 살인적인 일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했다.
양민혁에게는 기회로 판단됐다. 그러나 키를 쥐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을 외면했다. 양민혁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1월 30일 QPR로 임대됐다.
QPR에서 그 갈증을 온몸으로 표출했다. 그는 1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홍명보호에 차출돼 마침내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양민혁은 18세 343일, A매치 최연소 출전 12위에 그의 이름이 올랐다. '레전드' 차범근의 18세 351일의 기록을 13위로 밀어냈다.
양민혁은 당시 "챔피언십은 템포가 빠르고 피지컬이 좋다는 점을 많이 느꼈고, 많은 경기를 뛰지는 않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더 많이 성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이번 여름 새로운 도전대에 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