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생애 첫 우승 기회를 앞두고 손흥민에게 큰 악재가 닥쳤다.
14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손흥민은 한 20대 여성으로부터 임신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받았다며 7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여성은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임신을 했다며 수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20대 여성의 지인인 40대 남성도 지난 3월 손흥민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두 사람을 각각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2일 두 사람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해 영장을 발부받고 압수수색까지 진행했다. 두 사람은 서로 아는 관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소 사실이 알려진 후, 손흥민 소속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금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해온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므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소속사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다.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는 걸 말씀드린다"며 손흥민의 피해 사실을 강조했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마지막으로 "손흥민 선수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의 입장문 발표 후 손흥민이 이 여성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되면서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아시아 최고 슈퍼스타인 손흥민 관련 사안이라 해외에서도 대서특필되고 있는 중이다.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은 한국에서 한 남녀로부터 협박을 받은 후 경찰에 신고했다. 토트넘의 스타 선수인 손흥민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두 사람은 손흥민에게 접근해 침묵을 조건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매체는 '32세의 손흥민은 아내와 자녀가 없으며, 지난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에게서 수억 원을 갈취하려고 했다'며 사건을 조명했다.
단순한 보도를 넘어서 더 선은 과거 손흥민의 결혼 관련 인터뷰까지 재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은퇴 전까지 결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서도 손흥민의 고소 소식을 그대로 전달했다.
손흥민 커리어 첫 우승을 코앞에 두고 분명히 영향이 갈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력 회복에만 집중해야 할 손흥민에게 이번 사건은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4월 중순 발 부상으로 이탈한 후 1달 동안 뛰지 못하다가 지난 11일에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17일에 있을 애스턴 빌라전을 통해서 경기력을 더 끌어올린 뒤에 결승전을 준비해야 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빌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꼭 뛸 것이다. 선발로 출전할지 말지는 두고 봐야 한다. 팰리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선발이든. 후반에 출전하든 경기 시간을 더 늘리는 게 합리적이다"며 손흥민의 출전을 예고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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