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광란의 5월이다.
이런 중위권 다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무려 6개 팀이 단 1게임차에 붙어있다.
14일까지 4위 NC 다이노스(18승1무19패)와 공동 8위 두산베어스(18승2무22패), KIA 타이거즈(18승22패)의 차이는 단 1.5게임이었다.
이 사이에 5위 삼성 라이온즈(20승1무22패)와 공동 6위 KT 위즈(19승3무21패), SSG 랜더스(19승1무21패)가 있었다.
그런데 15일 경기를 치르니 6팀의 순위가 또 바뀌었다.
삼성이 KT에 13대0 대승을 거뒀고, SSG가 NC를 4대0으로 눌렀다. KIA는 롯데에 7대6의 1점차 승리를 거뒀고, 두산은 한화를 8대2로 누르고 3연전을 스윕했다. 이 결과 삼성이 21승1무22패로 4위로 올라섰고 SSG(20승1무21패)가 승차없는 6위가 됐다. NC(18승1무20패)가 6위로 2계단 내려왔고, KT(19승3무22패)와 두산(19승2무22패), KIA(19승22패)가 나란히 공동 7위가 됐다.
이제 4위 삼성과 공동 7위 3팀간의 격차는 겨우 1게임이다.
이런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벌어지게 된 것은 선두권과 꼴찌의 격차가 커졌기 때문.
1위 LG 트윈스는 6연승을 달리며 29승14패, 승률이 무려 6할7푼4리에 이른다. 2위 한화도 최근 3연패로 주춤하지만 27승16패, 승률 6할2푼8리다.
꼴찌 키움 히어로즈는 2할대 승률로 너무 처지는 모습이다. 선두권인 한화, LG에 6연패를 당해 13승33패, 승률이 2할8푼3리에 그친다.
공동 7위와는 무려 8.5게임차로 벌어졌다. 이미 꼴찌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에 놓였다.
4월말까지만 해도 이러지 않았다.
당시 4위 롯데와 9위 NC의 게임차는 6게임으로 벌어져 있었다. 10위 키움과는 8게임차.
그런데 겨우 반만 치른 5월이 순위표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잘나가던 LG(9승3패)와 한화(8승3패)는 계속 잘나갔고, 키움(2승11패)은 상대의 표적이 돼 패배가 쌓였다. 롯데도 7승1무5패로 좋은 성적을 올리며 위로 올라갔다.
나머지 6개 팀 중에서는 4월까지 좋았던 팀과 나빴던 팀의 성적이 반대가 되면서 혼전이 됐다.
4월말 9위였던 NC가 5월엔 6연승을 달리며 8승1무3패를 기록하며 무서운 팀이 됐다. NC는 5월에만 2할8푼7리로 팀타율 1위에 올랐다. 8위였던 두산도 7승2무4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SSG도 7승6패로 5할 승률을 넘겼다.
반면 4월까지 18승1무12패로 2위였던 삼성은 특유의 타선이 부진하면서 3승10패의 추락을 했고, 5위였던 KT도 투-타 동반 부진 속에 3승2무8패, 6위였던 KIA 역시 김도영이 돌아왔음에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5승6패로 저조한 모습에 머물렀다.
중위권 순위는 3연전이 아닌 매일 순위가 바뀔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순위가 9위라고 해도 절대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 조금의 연승만 해도 5강 이상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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