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김혜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애슬레틱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3-2로 앞선 2회말 선두 돌튼 러싱의 볼넷, 제임스 아웃맨의 삼진으로 마련된 1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원볼에서 애슬레틱스 우완 선발 오스발도 비도의 2구째 88.6마일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밋밋하게 떨어지자 그대로 잡아당겨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타구는 68.8마일의 속도로 1루수 옆을 뚫고 우익수 앞으로 흘렀고, 1루주자 러싱은 3루까지 진루했다. 김혜성은 전날 내야안타와 홈런 등 멀티히트를 작성한데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러싱이 홈을 밟아 4-2.
김혜성은 무키 베츠 타석에서 3구째 2루 도루에 성공, 득점권 찬스를 다시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3호 도루로 김혜성은 3차례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했다.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한 김혜성은 세이프 후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고 불편한 표정을 지어 트레이너가 달려나가는 등 우려를 낳았으나,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태그를 한 애슬레틱스 2루수 맥스 슈먼의 왼발에 왼손이 닿으면서 약간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혜성은 베츠의 좌전 적시타로 홈까지 파고들어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안타와 도루, 득점을 잇달아 펼치며 유틸리티 진가를 드러낸 것이다.
다저스는 계속된 찬스에서 프리먼의 중전안타, 맥스 먼시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태 6-2로 달아났다.
김혜성은 6-2의 리드가 이어지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날렸다. 1사후 러싱의 중전안타와 아웃맨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 김혜성은 상대 우완 제이슨 알렉산더를 좌전적시타로 두들겨 2루주자 러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2.5마일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96.3마일 속도의 하드히트 적시타를 터뜨린 것이다. 10-2의 넉넉한 리드.
이어 오타니가 좌월 3점포를 터뜨려 김혜성은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투볼에서 알렉산더의 3구째 81.8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오타니의 시즌 14호 홈런.
다저스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앤디 파헤스가 중월 3점포를 작렬해 13-2로 멀리 달아났다. 3회에만 7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초반에 승기를 완전히 틀어쥐었다.
한편, 지난 4일 빅리그 콜업 후 8번째이자 2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김혜성은 전날 애슬레틱스전에서 5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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