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헐리우드 출신 공동 구단주 인수 후 3시즌 연속 승격 역사를 쓴 렉섬이 새 시즌 전력에 변화를 준다.
렉섬은 16일(한국시각) 올 여름 8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스티븐 플레처(38)를 비롯해 골키퍼 마크 하워드, 미드필더 조던 데이비스 등이 포함됐다. 프리미어리거 출신인 플레처는 올 시즌 리그1(3부리그)에서 8골을 기록했고, 데이비스는 렉섬에서 태어나 유스팀을 거쳐 프로 유니폼을 입은 로컬보이다.
2023년 렉섬 유니폼을 입은 플레처는 구단 방출 명단 발표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마음이 무겁고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팀을 떠나게 됐다"며 "렉섬을 통해 다시금 축구에 푹 빠질 수 있게 됐다. 지난 2년 간 렉섬의 모두가 내 가족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워드 역시 "렉섬 유니폼을 입고 놀라운 여정을 보냈다. 최고의 동료들과 드레싱룸을 공유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1864년 창단한 렉섬은 1978~1982년 4시즌 간 풋볼리그 세컨드 디비전(2부리그)에 머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3부리그에서 보냈다. 이후 재정난 속에 2007~2008시즌 풋볼리그2(4부리그) 최하위로 프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 내셔널리그(5부리그)로 추락해 20년 가까이 암흑기를 보냈다. 그러나 2021년 헐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 롭 매켈헤니가 팀을 인수하면서 전환기를 맞았고, 2022~2023시즌 내셔널리그 우승으로 리그2 승격에 성공했다. 2023~2024시즌 리그2 2위로 '백투백 승격'을 이뤄낸 렉섬은 고전이 예상됐던 올 시즌 리그1(3부리그) 2위를 차지하는 이변 속에 3시즌 연속 승격을 의미하는 '백투백투백'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5부리그 이상 팀 중 3시즌 연속 승격에 성공한 건 렉섬이 최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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