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건강 이상설과 사업 위기 소문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추억 살림남' 세 번째 주인공으로 고지용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지용은 건강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2년 전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 때문에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던 그는 "전체적으로 간 기능이 떨어졌다"며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았음을 밝혔다.
고지용은 "간 수치가 급격히 올라서 입원하기도 했다. 어머니도 병원에 뛰어오고 그때 다들 놀랐다"며 "의사들이 다 똑같이 이야기했다. 술 한 잔도 마시지 말라고. 그래서 6개월 동안 한 잔도 안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살도 엄청 많이 빠져서 180cm에 63kg이었다. 그때부터 몸이 안 좋다는 신호가 왔던 거 같다. 현재는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잦은 업종 변경을 하며 사업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고지용은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신경안정제 처방을 받기도 했다"며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최근 요식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몸이 한번 아프고 난 다음에 식단에 신경 써야겠다 싶어서 요식업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들 승재의 근황도 전해졌다. 고지용은 과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 '상위 0.1% 영재'로 판명 났던 아들 승재에 대해 "현재 음악 영재학원에서 바이올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춘기라서) 전화를 잘 안 받는다. 메시지 확인도 잘 안 한다"며 "(본인이) 필요할 때만 연락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고지용은 젝스키스 활동 당시 절친한 사이였던 은지원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살림남' MC인 은지원이 자신의 건강을 걱정한다는 말에 "지원이 형 몸은 괜찮냐. 난 사실 지원이 형이 더 걱정된다. 지원이 형이 원래 좀 까맣긴 한데 얼굴색이 안 좋아 보인다"며 "걱정해 주는 건 고마운데 나보다 나이도 많고 군것질도 많이 하는데 운동도 안 하는 거 같다"며 염려했다. 이에 은지원은 "나는 (얼굴색이) 늘 안 좋았다. 근데 고지용은 살이 확 빠져서 뭔가 의심이 됐던 거다"라고 해명했다.
방송 말미에는 젝스키스 멤버들을 보고 싶어 하던 고지용을 위해 은지원과 장수원이 직접 그의 가게를 찾는 장면이 예고편으로 공개됐다. 특히 10년 만에 재회한 은지원과 고지용이 반가운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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