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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기루는 "이 일을 한 지 20년 됐다. 요즘 '나는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괜찮아 보이지만, 내가 괜찮은 편인지 아니면 안 괜찮은 건지. 또 나는 다 견뎌낼 수 있는 강한 사람인지"라며 자신의 상태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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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신기루는 '나는 어떤 사람인 것 같냐'는 질문에 "원래가 크게 걱정이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남동생이 있는 신기루는 장녀로서의 삶에 대해 "전에는 장녀 이런 부담이 없었는데 커가면서 부담이 생기더라. 예전에는 부모님한테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벌이가 생기도 하니까 '뭔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좀 생기더라"고 밝혔다. 이에 심리상담사는 "착하시다"고 하자, 신기루는 "마음이 좀 선한 편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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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는 "마음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 더 잘하고 싶은데 적대적인 사람들에게 신경 쓰게 되니까 나도 망가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신기루는 "내가 가식적인 것 같다"고 했지만, 심리상담사는 "가식적이라기 보다는 안쓰럽고 안타까운 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원래 내 모습대로 살기엔 다치고 힘들었기 때문에 상처 받지 않으려는 거다"며 "또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풍부하다 보니까 나보다는 타인의 감정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거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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