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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울레르-아이데일 연속골' 이랜드, '채프먼 퇴장' 김포에 2-1 승 '4경기 무패'[K리그2 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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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가 4경기 무패를 달렸다.

이랜드는 18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2라운드에서 에울레르와 아이데일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이랜드는 승점 24로 4위를 지켰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코리아컵 16강전을 포함해 2연승을 달리던 김포는 연승행진이 마감됐다.

김포는 지난 포항전과 비교해 2자리만 바꿨다. 로테이션 없이 최정예를 가동했다. 조성준-안창민-플라나가 스리톱을 이뤘다. 윤재운과 김지훈이 좌우에 섰고, 최재훈-디자우마가 중앙에 자리했다. 박경록-채프먼-이찬형이 스리백을 구성햇다. 손정현이 골문을 지켰다. 루이스, 제갈재민, 김 결 등이 조커로 대기했다.

이랜드도 3-4-3으로 맞섰다. 외국인 공격수를 총출동시켰다. 아이데일을 축으로 좌우에 에울레르와 페드링요가 포진했다. 지난 경기 부상으로 빠졌던 아이데일은 복귀전을 치렀다. 중원에는 배진우-서재민-백지웅-김주환이 나섰다. 김주환은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스리백은 김오규-오스마르-곽윤호가 꾸렸다. 노동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허용준 정재민 변경준 등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포항전 데이터를 보니까 피지컬 적으로 상당히 좋은 기록이 나왔다. 비로소 김포 축구를 했더라. 이제 베스트11에서 외국인들도 녹아들지 못하면 절대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한 두 경기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계속 유지가 된다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실점만 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 이랜드가 뒷공간에 약점이 있는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그쪽에서 리스크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상대가 코리아컵에서 1부를 상대로 승리한 것에 대해 자신감이 더해졌을거다. 미리 제어를 해야 한다. 상대가 후반에 승부수를 띄울 것 같은데 잘 대응하겠다"며 "우리가 전반에 득점했을때 승률이 좋았다. 전반에 득점 못한 경기에서 두 번 졌다. 전반 득점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초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김포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안창민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노동건이 선방했다. 이랜드가 반격했다. 측면이 살아나며 기회를 만들었다. 9분 서재민의 스루패스가 뒷공간을 파고들던 아이데일에 연결됐다. 아이데일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김포도 플라나의 측면 공격으로 맞섰다. 11분 오른쪽을 돌파한 후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찔렀지만, 이랜드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16분 이랜드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에울레르의 슈팅은 벽을 맞고 나왔고,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30분 김포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곽윤호의 패스미스를 플라나가 가로챘다. 플라나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랜드가 곧바로 반격했다. 32분 오른쪽에서 에울레르의 패스를 받은 아이데일이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손정현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에울레르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시즌 6호골. 에울레르는 올 시즌 페널티킥 100%를 자랑했다.

김포가 공세에 나섰다. 38분 오른쪽에서 플라나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다. 수비 맞고 나왔다. 흐른 볼을 다시 잡아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노동건 골키퍼가 멋지게 막아냈다.

추가시간에는 디자우마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이랜드가 먼저 변화를 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페드링요를 빼고 변경준을 넣었다. 후반 4분 이랜드가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변경준의 침투 패스가 아이데일에게 연결됐다. 아이데일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

김포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5분 안창민의 패스를 받은 최재훈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노동건을 넘어 그대로 이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은 인정됐지만, 주심은 이후 과정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다. 채프먼이 에울레르와 충돌했고, 이에 대해 경고가 주어졌다. 누적 경고로 퇴장을 당했다.

김포는 13분 조성준을 빼고 김민호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이랜드도 16분 서재민과 김주환을 빼고 채광훈과 허용준을 넣어 총공세에 나섰다. 김 감독의 용병술은 멋지게 통했다. 17분 허용준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받은 아이데일이 멋진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앞서나가는 득점에 성공했다.

김포는 24분 이찬형을 빼고 루이스를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30분에는 한꺼번에 3명을 바꿨다. 플라나, 디자우마, 안창민을 빼고 이상민 김결 제갈재민을 투입했다.

이랜드는 35분 곽윤호 대신 김민규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38분에는 에울레르를 빼고 서진석을 넣었다. 39분 김포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제갈재민이 오른쪽서 올려준 크로스가 뛰어들던 김결에 향했지만, 헤더가 제대로 맞지 않았다.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다. 한 명이 적은 김포가 파상공세에 나섰다. 이랜드는 역습으로 맞섰다. 50분 이랜드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변경준이 잡아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서진석에게 내줬고, 다시 변경준으로 이어진 볼을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53분에는 아이데일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랜드는 남은 시간을 잘지키며, 귀중한 승리를 더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