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떨고 있다. 다만 유로파리그 결승전 때문은 아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9일(한국시각)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유를 떠날까봐 걱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토트넘과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의 올 시즌 성과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일정이다. 다만 경기를 앞두고 맨유 구단주인 랫클리프는 경기 결과보다도 큰 두려움에 긴장하고 있다.
스포츠바이블은 '맨유는 올 시즌 에릭 텐하흐를 경질하고, 아모림을 신속하게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다만 아모림 체제에서도 맨유는 16위에 머물며 아직까지 아모림 감독도 자신의 전술을 팀에 입히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맨유는 유로파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조금 더 다가섰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최근 인터뷰에서 아모림이 팀 성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팀을 떠나야 할 수 있다고 암시를 던졌다. 아모림의 최근 발언으로 인해 랫 클리프는 그가 떠날 것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소식에 따르면 랫클리프는 아모림이 어지러운 시즌 끝에 이제 그만두겠다고 말할까봐 우려하고 있다. 또한 랫클리프는 아모림이 남은 2년의 계약을 잘 마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디.
아모림은 최근 인터뷰에서 유로파리그 결승에 대해 "역사적인 순간이다"라며 "우리는 강해져야 하고, 용감해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이런 일이 없을 수도 있다. 제자리에 머문다면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수도 있다"라며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남겼다. 해당 발언으로 인해 랫클리프 구단주는 아모림의 이탈 우려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모림은 꾸준히 결승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기에, 토트넘을 꺾고 트로피를 차지한다면 맨유 잔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은 "우승이 팬들과 구단에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올 시즌을 다른 방식으로 기억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것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맨유와 아모림의 차기 시즌 운명도 유로파리그 결승전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