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플로리안 비르츠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각) '바이엘 레버쿠젠의 비르츠는 축구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가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의 자연스러운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이적료가 치솟는 것을 우려하여 초기 관심을 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비르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다. 레버쿠젠을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이끌면서 월드 클래스로 성장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MVP를 수상하면서 유럽 모든 빅클럽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비르츠가 레버쿠젠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 되자 레알 마드리드부터 시작해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그리고 리버풀까지 막차로 합류해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다.
맨시티는 비르츠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원래 비르츠는 5월 초만 해도 바이에른행이 예상됐다. 비르츠가 바이에른과 개인 합의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이 레버쿠젠과 이적료 협상만 잘 푼다면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을 것처럼 보였다.
비르츠는 바이에른의 이야기만 들어볼 생각은 없었다. 최근 비르츠는 영국에 방문해 맨시티, 리버풀 관계자들과 만났다. 맨시티가 비르츠를 더 브라위너 대체자로 영입하고자 바이에른행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독일 매체의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비르츠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적료와 연봉이 치솟자 비르츠 영입을 포기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BBC는 '맨시티가 22세 비르츠를 영입할 경우, 이 거래는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적료와 연봉을 포함해 최대 3억유로(약 469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맨시티 내부에서는 과도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성장한 구단이지만 선수 영입에 있어서 무리한 지출이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접는 스타일이다. BBC 역시 '과거에도 맨시티는 비용 대비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이적에는 선을 그은 전례가 있다. 프레드, 조르지뉴, 프렌키 더 용 등의 영입 시도는 금전적 이유로 무산됐다. 엘링 홀란을 영입하기 전에는 이적료 부담 때문에 당시 토트넘의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에 대한 관심을 식혔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비르츠 영입에서 물러난 만큼 필 포든이 더 브라위너의 후계자로 착실하게 자리잡아주길 기대하는 중이다. 맨시티는 비르츠 영입에서는 물러났지만 새로운 미드필더를 찾고 있는 건 변함이 없다. BBC에 따르면 맨시티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에 대한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르츠는 맨시티 이적이 아니라면 바이에른 혹은 리버풀 이적으로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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