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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급 기자도 "KIM 방출 후보"...김민재, '3593분 혹사' 의미 없었다→"손해 감수하고 내쫓기로 결정"+"선수에게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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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올 시즌 혹사에도 불구하고 방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9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은 터무니없이 낮은 이적료로 김민재를 이적 명단에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에 따르면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고 통보를 받았다. 구단은 그를 없어선느 안 될 선수로 보지 않으며 3000만 유로~3500만 유로(약 470억~550억원)에 김민재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그를 영입했을 당시보다 40%가량 하락한 금액이다. 과거 조세 무리뉴가 김민재를 최고의 선수라고 칭했었다'라고 전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의 유력 기자인 크리스티안 폴크 또한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고 싶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이적에 열려 있다는 뜻을 구단 주변에 전달했다'라며 김민재도 이적에 열려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독일의 빌트도 '이적 승인은 내려졌고, 이미 선수에게도 통보됐다. 관심은 지켜봐야 하지만, 김민재는 이제 자신에게 적합한 구단에게 접근할 것이고, 막스 에베를 단장이 승인하면 바이에른을 떠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매각 가능성은 최근 꾸준히 거론됐다. 독일의 바바리안풋볼웍스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 실망했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각 후보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2년 전 김민재를 영입할 때 많은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매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민재도 매력적인 제안을 받으면 이적을 꺼리지 않는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비판을 마음에 새겼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까지 팀 수비진을 지키며 바이에른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올 시즌 초반까지 들었던 비판을 뒤집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주전 경쟁을 밀렸던 김민재는 올 시즌 다시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무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부상이었다. 당시 독일 언론은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당시 김민재에게 아킬레스건 문제가 발생했다. 겨울 휴식기 중에도 이 염증을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김민재는 10월 초부터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 만약 김민재의 아킬레스 문제가 심해지고 그가 장기간 결장한다면 이것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었다.

김민재는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시즌 막판 우파메카노, 이토 등이 연달아 시즌 아웃되며 김민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휴식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력 문제가 발생하며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김민재는 묵묵히 경기를 뛰며 바이에른 수비를 지켰다. 무려 43경기에 출전해 3593분을 뛰며, 사실상 혹사에 가까운 경기 소화량을 버텨냈다. 결국 시즌이 거의 마무리되고 우승이 거의 확정된 뒤에야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휴식을 결정할 수 있었다. 김민재의 휴식과 더불어 바이에른이 우승을 확정하며 더 큰 기쁨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김민재는 이번 우승으로 한국 축구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2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적설은 끊이지 않았다. 올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며 계속해서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하고 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는 지난 4월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을 열었다'라며 '그는 이번 여름에 뮌헨을 떠날 가능성을 있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몇몇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은 이미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잠재적인 이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세리에A 구단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온다면 팀을 떠날 구체적인 가능성이 있다. 그는 손댈 수 없는 존재가 아니다. 유럽 여러 구단이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도 김민재 영입과 관련해 문의를 시작했다'라며 유럽과 사우디 모두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유력 언론에서도 이미 김민재의 이탈을 인정하며, 이후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폴크 기자는 지난 4월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이적을 계획하고 있으며, 5000만 유로(약 80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팀이 나타난다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바이에른은 딘 하위선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있기에 김민재의 미래는 더 불투명할 가능성도 있다. 하위선은 6000만 유로(약 96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으며, 이를 김민재의 매각으로 충당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독일 유력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손댈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라며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매각할 계획은 아니지만, 여름에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이적에 열려 있다. 만약 김민재가 떠난다면 바이에른은 재투자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바이에른은 김민재, 다욧 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를 센터백 옵션으로 차기 시즌을 계획할 것이다. 김민재와 바이에른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라고 언급했다.

최근에도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계속됐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지난 11일 'EPL 구단과 사우디아라비아,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이 김민재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라고 밝히며 김민재를 향한 꾸준한 이적 관심을 언급했다. 지난 2023년부터 관심을 보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을 비롯해 사우디와 세리에A까지 여러 팀이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의 판매 가능성 검토에도 불구하고 잔류를 원하고 있다. 김민재는 독일 스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7개월 동안 많은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난 떠날 이유가 없다. 잔류를 희망한다. 물론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건강한 몸상태를 잘 유지하고 싶다"며 바이에른에 잔류할 생각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우승 세리머니에서 팀 동료의 지지를 받으며 트로피를 들어올려, 바이에른에서 선수단에서의 단단한 입지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8일에는 독일 뮌헨의 마리엔광장에서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하며 팬들 앞에서 '마이스터샬레'를 번쩍 들어올리기도 했다.

김민재의 여름 거취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재의 헌신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지도 많은 팬들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