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제시 린가드(FC서울)의 K리그 이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린가드의 에이전트가 FC서울과의 이상한 계약에 대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2024년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는 없었다. 계약기간은 2+1년(옵션)이다.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린가드는 K리그 41년 역사상 최고 '네임밸류'로 꼽힌다. 전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그는 세계적 축구 명문 맨유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후 세계 축구의 중심 잉글랜드 무대에서만 13년간 활동했다. 맨유, 웨스트햄,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82경기에서 29골-1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윙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자원으로 탈 아시아 수준의 기량을 갖췄다. 또한,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해 잉글랜드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스포츠바이블은 '린가드는 많은 제안을 받았지만 EPL을 떠나 아시아로 진출했다. 톰 킨은 린가드와 서울의 협상을 진행하는 임무를 맡았다. 킨은 그것이 흥미로운 거래였다고 인정했다. 자신의 작업한 가장 이상한 계약이었다고 밝혔다'고 했다.
킨은 린가드의 서울 이적에 '상업적 요소'를 언급했다. 킨은 "최근 진행한 흥미로운 계약 중 하나는 린가드의 한국행이었다. 린가드와의 계약은 정말 좋았다. 축구적인 요소도 있었지만, 상업적인 요소도 컸다. 그에게는 축구 선수로의 연봉이 지급됐다. 하지만 그의 이름과 클럽에 가지고 올 수 있는 것 때문에 티켓 판매, 상품 및 기업 파트너십 비율이 높았다. 그래서 꽤 복잡한 상업적 거래였다. 우리는 팀과 얘기를 나눴다. 나는 '유럽에선 이렇게 일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문화적으로 꽤 흥미로웠다. 그 계약으로 우리는 분명히 만족할 만한 곳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2024년 K리그1 26경기에서 6골-3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했지만, 서울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확보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엔 리그 14경기에서 4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도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