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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으면 불법"…美 도시 허가증 도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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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의 한 도시에서는 5㎝가 넘는 하이힐을 신으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NDTV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작은 도시 카멜바이더시에서는 특별 허가증 없이 길이 2인치(약 5㎝)가 넘는 하이힐이나 표면이 1제곱인치(약 6.45㎠) 이하의 신발을 신는 것이 불법이다.

카멜바이더시를 방문한 여행 인플루언서인 조리 모리(Zory Mory)는 이같은 사례를 공유하며 여행 패션 팁을 전했다.

해당 조례는 1963년 제정됐는데 보행객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졌다.

언덕이 많은 지형에 있는 카멜바이더시의 인도와 도로는 큰 나무의 뿌리로 인해 울퉁불퉁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굽이 얇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경우 걸려 넘어질 수 있다. 특히 길이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은 더욱 낙상 사고를 당하기 쉽다.

이로 인해 시는 여행객으로부터의 행정소송을 방지하는 한편 도시의 특색은 살리면서 도로 정비 예산을 아끼기 위해 하이힐 허가법을 만든 것이다.

그렇다고 하이힐 착용 허가가 어렵거나 까다로운 것은 아니다.

허가증 발급은 무료이고 통행 시 위험에 대한 안내를 받은 후 시청에서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인플루언서 조리 모리는 "하이힐을 신기에는 도로 조건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허가증을 받는 과정도 또 하나의 여행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