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가 결국 최하위로 추락했다.
서동원 감독 대행이 이끄는 대구FC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경기에서 3승2무9패(승점 11)를 기록했다.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서 승점 1점(1무2패)을 쌓는 데 그쳤다. 팬들은 18일 홈에서 치른 FC서울과의 경기 뒤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큰 이유 중 하나는 '에이스' 세징야의 부상 이탈이다. 세징야는 3일 제주 SK전 이후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세징야는 올 시즌 9경기에서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세징야의 이탈은 단순히 한 자리가 비는 수준이 아니다. 그는 대구 공격의 핵심이다. 대구는 최근 몇 년 동안 세징야를 중심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일각에서 세징야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대구는 그동안 숙제를 풀지 못했고, 결국 연달아 위기를 맞고 있다.
서 감독 대행은 세징야 이탈 여파에 "퍼즐 찾기처럼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세징야의 공백을 채운다는 것은 너무 어렵다. 하지만 (세징야) 없을 때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최근 박대훈, 에드가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치인도 기회가 오면 득점할 수 있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에) 당면한 숙제라고 생각한다. 세징야 본인도 항상 그런 얘기를 한다. 동계 훈련 때도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줘야 된다고 말했다. 본인의 책임감을 조금 덜어줄 수 있는 선수의 활약을 늘 기대하고, 그런 팁을 알려준다. 응원도 많이 해준다. 하지만 사실 공백을 채우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워낙 출중한 선수다. 그 선수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은 어린 선수들이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대안까지는 아니라도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공격에서 해결하지 못하니 수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수비진도 크게 휘청인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22실점했다. 리그 최다 실점 불명예다. 대구는 실수를 연발하며 상대에 골을 헌납하고 있다. 18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도 미숙한 움직임으로 상대에 결승골을 내줬다.
서 감독 대행은 "수비진이 리바운드볼에 대한 위치 선정에서 당황한 부분이 있다. 골키퍼도 경험을 더 쌓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팬들께 결과를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 '혼연일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당장 드리지 못했지만 만회할 상황이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반등할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대구는 대전하나시티즌(24일·원정)-전북 현대(27일·홈)-광주FC(6월 1일·홈)와 연전을 치른다. 이후 6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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