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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한테 밀리지 않아'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 펼친 '핫초코 소년' 목지훈...통한의 폭투 2개 '입술 꽉'[울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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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핫초코 소년 목지훈이 157km 강속구 투수 문동주와 선발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고 당찬 피칭을 펼쳤다.



5회까지 한화 채은성에게 허용한 솔로포를 제외하면 실점 없이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던 NC 선발 목지훈이 6회 변화구 제구가 갑자기 흔들리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연이은 폭투에 자신에게 화가난 목지훈은 6회를 끝까지 책임진 뒤 아쉬운 마음에 입술을 꽉 물었다.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NC 선발 목지훈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5회까지만 놓고 보면 KBO 리그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한화 선발 문동주와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5회까지 1대0 팽팽한 투수전. NC 선발 목지훈은 6회를 끝까지 책임졌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한 아쉬움에 입술을 꽉 물었다.



전광판에 찍히는 구속보다 포수 미트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살아 들어가는 직구를 던진 NC 선발 목지훈의 공격적인 피칭은 인상적이었다.



손쉽게 150km를 넘나드는 한화 선발 문동주 강속구보다 찍히는 직구 구속은 이날 7km 정도 적게 나왔지만 NC 선발 목지훈의 직구는 찍히는 구속보다 훨씬 더 묵직했다.



한화 타선 상대 목지훈은 3회까지 피안타 단 1개만 내주며 호투를 펼쳤다. 2회 선두타자 한화 채은성에게 솔로포 맞은 이후에도 목지훈은 공격적으로 타자들과 승부를 펼쳤다.

4회 선두 타자 문현빈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목지훈은 피하지 않고 더 공격적으로 한화 타선과 승부를 이어갔다.



무사 1루에서 4번 타자 노시환을 투수 앞 땅볼 유도한 NC 선발 목지훈은 타구를 잡은 뒤 침착하게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2루수 박민우에게 정확하게 송구했다.



선발 투수 목지훈을 시작으로 2루수 박민우를 걸쳐 1루수 김휘집까지 깔끔한 수비로 루상의 주자를 모두 지워낸 병살 플레이었다.



목지훈은 깔끔한 수비로 자신을 도와준 선배 박민우를 향해 연신 고개를 숙이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2사 이후 NC 목지훈은 직전 타석 홈런을 허용한 채은성에게 안타,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용훈 코치는 2사 이후 흔들리는 선발 목지훈을 찾아 격려했다. 투수 코치 방문 이후 크게 심호흡을 한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른 목지훈은 하주석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5회 1사 이후 한화 황영묵에게 2루타를 맞은 뒤에도 NC 선발 목지훈은 타자와 정면 승부했다.



1사 2루 김태연 상대 슬라이더를 3개 연속 던져 3구삼진 잡더니, 플로리얼을 외야 뜬공 처리하며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5회까지 투구수 69개를 기록한 목지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직전 두 경기 5이닝 1실점 하며 2연승을 달리던 목지훈은 프로 데뷔 개인 최다 이닝에 도전했다.



투구수가 적어 힘은 남아 있던 상황, 1사 이후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이날 솔로포 포함 2안타를 허용한 채은성에게 또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1사 2,3루 이진영에게 적시타, 하주석 타석 때 포크볼이 폭투로 연결되며 실점을 허용한 목지훈은 주먹을 불끈 쥐며 아쉬워했다. 이어진 최재훈 타석 때 슬라이더가 또 폭투로 연결되며 NC 선발 목지훈은 6회에만 3실점을 허용했다.



개인 최다 이닝에는 성공했지만 목지훈은 6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했다.



패전 투수가 됐지만 KBO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문동주와 선발 맞대결에서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NC 선발 목지훈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