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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 선우용여 "벤츠 몰고 호텔 조식? 한주에 딱 4번, 돈 많이 안 쓴다"('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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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최고령 유튜버로 화제를 몬 가운데, 벤츠타고 호텔 조식 먹는 일상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측은 선우용여가 출연하는 294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올해 81세로, '최고령 유튜버'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는 화려한 겉모습 너머의 소박하고 단단한 삶의 태도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선우용여는 "다른 사람 다 부르면서 나는 왜 이제 부르나. 조금 내가 뜨니까 이제 부르는 거냐"라며 특유의 입담으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벤츠 타고 호텔 조식 즐기기' 일상에 대해 "일주일에 세네 번이지 매일은 아니다"라며 "매일이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날 돈 많이 쓰는 여자로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아침 루틴에 대해 "나는 매일 나한테 '용여야 잘 잤냐'고 인사하고, '내가 예쁘게 하고 나가야 너도 행복하지? 용여야 뭐 입고 나갈까?'라고 한다"며 직접 시범까지 보여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그는 "돈은 인생에 있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각자의 그릇대로 살면 된다. 그릇이 작은데 아웅다웅하면 넘쳐 가지고 나중에 속썩인다"며 깊은 통찰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선우용여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털어놨다. "나는 불교고 남편은 기독교였다. 하지만 그런 건 상관없다"며 "남편이 돌아가시기 전에 '연제 엄마 미안해'라고 말했는데, 내가 '뭐가 미안하냐. 미안하면 관세음보살 세 번만 해'라고 했다. 좋은 데 가라고"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쾌하게 자신 만의 삶을 개척해나가고 있다는 선우용여는 "자기 자신을 위해 행복해야 한다"며 "90이 되도 파이팅이야. 그럼 그 사람이 일등이다"라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강조했다.

앞서 선우용여는 직접 고급 벤츠를 운전해 호텔로 향하면서 "남편이 있을 땐 가족들 밥을 해줘야 했다. 남편이 돌아가시고 애들은 다 시집 장가 가고, 그러면 내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며 "뷔페가 왜 좋냐면 여러 가지 음식이 있다. 혼자 여러 가지 장을 보면 한 끼 먹고 버리게 되더라. 그거 생각하면 조금 더 보태서 아침 조식을 먹는 게 낫다"고 했다.

이후 호텔에 도착한 선우용여는 조식뷔페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는 야채와 견과류 등 샐러드를 먼저 담고, 한식 코너에서는 흰쌀밥에 채소 반찬을 선택했고, 국물은 즐겨 먹지 않는다고 했다. 건강을 고려한 식사 습관이었다.

과거 영양실조, 뇌경색으로 쓰러지기도 했다는 그는 "뷔페가 대중화됐으면 좋겠다. 내 몸을 위한 돈을 아끼면 뭐 하나. 돈 이고 지고 가냐"며 "몇백, 몇천만 원짜리 옷도 사 입으면서 먹는 건 거지같이 먹으면 안 된다. 먹는 건 좋은 거 먹고, 입는 건 깨끗하게만 입으면 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선우용여가 출연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21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