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된 2살 아래 남동생과 재회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맞이한다.
21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말미에서는 다음 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방송인 이건주가 입양간 친동생을 보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이건주는 "고모가 저한테 말씀해줬다. 두 살 차이 나는 남동생이 있다. 태어나자 마자 복지기관을 통해 프랑스로 입양갔다"고 밝혔던 바. 이후 이건주는 동생을 만나러 프랑스로 향했고 "어떻게 될지 저도 예측이 잘 안 된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어 "무슨 일을 하고 있고, 밥은 잘 먹는지 여러 가지가 궁금하다"면서 "사실 동생이 날 안 만나고 싶어할가봐 겁이 났던 것도 사실이고 긴장도 된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만나기로 한 약속한 장소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던 이건주는 동생이 멀리서 다가자오자 고개를 푹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이건주는 다가온 동생과 찐한 포옹을 하며 "미안하다. 정말 보고싶었다"라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동생은 "왜 울고 있냐"며 이건주의 등을 따스하게 두드려 뭉클함을 안겼다.
앞서 이건주는 2살 때 헤어졌던 어머니와 44년 만에 처음으로 만났고, 가슴 아픈 가족사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이건주의 어머니는 "보고싶었다. 항상 엄마는 가슴속에서 잊어본 적이 없다. 엄마는 널 그리면서 울 때도 웃을 때도 있고 그랬다"고 오열했다.
이건주는 "궁금했다. 어떤 분인지, 나랑 닮았는지. 아무것도 몰랐으니까"라 했고 어머니는 "건주가 엄마를 생각하기를 '나를 버리고 갔구나' 할까봐. 사실은 그게 아닌데. 엄마를 얼마나 많이 원망했을까"라며 눈물을 닦아냈다.
어머니는 "난 너 만나고 싶었다. 연락처만 알면 만나고 싶었는데 길이 없더라. 다 털어놓고 얘기하고 싶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나온 거지 널 버린 게 아니다. 방송에서 너 우는 것도 봤고 (엄마에 대한) 오해가 있나보다 싶었다"라 홀로 식힌 마음을 털어놓았다.
어머니는 "건주를 데리고 오려 했었다. '내가 키우겠다' 했는데 전남편이 '절대 안된다' 해서 애를 못데리고 왔다. 이혼하고 (나 혼자) 나왔다. 그 어린애가 얼마나 엄마를 찾았겠냐. 나는 같은 동네에서 지켜보고 혼자 울었다. 빨간 철문 집에 (건주가) 살았다. 머리 모양도 기억이 난다. 가저 보면 뭐라 할 거 같아서 멀리서 보고 가슴앓이 했다. '예쁘게만 커라' 했다"라 회상했다.
44년 만에 만난 어머니에 이어 잃어버렸던 남동생과 재회한 '순돌이' 이건주의 이야기는 오는 일 27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