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에서 친어머니가 아들을 청부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마약 중독자인 아들의 지속적인 학대로 인한 '비극'이었다.
채널3플러스 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우돈타니주 펜군에 있는 한 마을의 오두막에서 27세 남성 폰차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옆에서는 피해자의 어머니가 통곡을 하고 있었다.
총상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살인 사건으로 판단, 조사에 나섰다.
최근 경찰은 살인 용의자 3명을 체포했는데, 놀랍게도 희생자의 친어머니 펜스리(55)가 있었다. 다른 2명은 61세 의붓아버지와 53세 살인청부업자였다.
이들의 진술에 따르면, 마약 중독자인 희생자는 일을 하지 않으면서 약을 구할 때마다 어머니에게 돈을 달라고 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어머니를 무자비하게 폭행을 했는데 약 1년 동안 학대를 지속했다.
마을 주민들도 이런 내용의 증언을 했다.
더 이상 견디기 힘든 어머니 펜스리는 남편과 공모해 살인청부업자에게 5만 바트(약 210만원)를 건네고 의뢰를 했다.
사건 당일 의붓아버지는 희생자를 유인했고 살인청부업자는 총을 두 발 쏘았다.
경찰은 이들 3명을 계획 살인과 불법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지역 주민들은 이 사건에 충격을 받았지만 어머니에게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그녀가 수년간 학대를 견뎠지만 결국 한계점에 다다른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비극은 태국에서 마약 중독에 대한 더 강력한 법률과 시급한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시민들은 총리와 관련 당국에 마약 중독자들을 환자로 취급하고, 필요하다면 격리시켜 이런 끔찍한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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