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박성웅이 악플에 대한 경험을 돌이켰다.
박성웅은 22일 서울 마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맹감독의 악플러' 제작발표회에서 "SNS 안 해서 악플 보는 방법을 모른다"라며 "만약 SNS 있다 해도, 감히 저에게 악플을 달 수 있겠느냐"라고 했다.
'맹감독의 악플러'(극본 김담, 연출 현솔잎)는 성적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프로농구 감독 맹공(박성웅)이 팀 성적을 위해 자신의 악플러 화진(박수오)과 손잡으며 벌어지는 투 맨 게임 코미디다.
농구 경기를 초단위로 분석할 줄 아는 '농잘알' 고 3 학생인 고화진 역할의 박수오는 "맹감독을 제일 싫어하는 악플러이자, 한편으로는 모든 약점과 강점을 꿰고 있는 '농잘알' 분석가다.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 준다. 처음에는 베일에 감싸 있지만, 많은 모습이 드러날 예정이다.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진이는 맹감독을 만났을 때와 만나기 전 악플러 모습이 다르다. 맹감독이 싫어하는 마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맹감독의 팀을 응원하는 마음도 있기 때문에 악플을 단 것이다. 단순한 악플러가 아니라, 진심 어린 충언을 한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고등학생이기도 한데, 악랄함도 가지고 있다. 철면피 같은 모습을 보여주려 연습했다"라고 덧붙였다.
악플을 다루는 만큼, 박성웅과 박수오의 악플 경험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박성웅은 "SNS를 안 해서 악플을 보는 방법을 모른다. 방법을 알아야 보는데, 만에 SNS가 있더라도, 감히 악플을 저에게 달 수 있겠느냐"라며 웃었다.
이어 박수오는 "아직 악플이 많지는 않다. 아쉽다는 반응이 있는데, 그걸 참고해서 보완하려고 한다. 아직은 응원하는 댓글이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MBC 2부작 금토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는 오는 5월 23일과 24일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