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역사를 써내릴 수 있을까.
예선을 32위로 통과한 '무명' 정유준이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이하 한국오픈) 1라운드 돌풍을 일으켰다.
정유준은 2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쳤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유준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이후 13번, 17번, 1번, 5번, 6번홀에서 버디를 쳤다. 보기 없이 6언더파로 깔끔하게 대회 첫 날 일정을 마쳤다. 오후 2시30분 기준 단독 선두.
정유준은 본선 자동 출전권이 없어 예선을 거친 선수. 총 38명의 선수가 통과했는데 32위로 간신히 본선에 올랐다. 그런데 1라운드 '대박'을 쳤다. 역대 한국오픈에서 예선 통과자가 우승한 사례는 없다.
정유준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모든 플레이가 만족스럽게 이루어졌다. 최근에 티샷이 흔들렸지만, 오늘은 티샷과 퍼팅 모두 좋았다. 버디 퍼트가 잘 떨어졌다. 페어웨이가 아주 좁다. 티샷이 좋았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다. 러프는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지난해까지 대회장)보다 길지 않았다. 지난해와 달라진 부분이다. 라운드 초반에는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점점 좋아진다. 조금씩 발전한다고 생각한다"고 1라운드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정유준은 이어 "비거리가 지난해부터 늘었다. 장타력이 장점이다. 최대 300m 정도 날린다. 코스는 예선보다 어려워졌다. 핀 위치가 까다롭고, 그린 스피드가 빠르다. 티잉 구역은 뒤로 옮겨졌고, 러프가 길다. 그래도 예선을 치면서 도움이 됐다. 이제 1라운드가 종료됐다. 아직 사흘이 남았다. 1라운드와 같은 마음으로 플레이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국오픈은 총상금 14억원으로 우승자에게 무려 5억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또 우승자에게는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출전권도 주어진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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