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야수 최원준을 2군으로 내려보내며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범호 감독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시즌 KBO리그 KT 위즈전에 앞서 최원준을 비롯한 선수단에 집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당부했다.
KIA는 이날 1군 엔트리를 3명이나 바꿨다. 최원준 김선빈 김기훈을 말소하고 김석환 윤도현 최지민을 등록했다.
최원준은 21일 경기에서 평범한 뜬공을 놓쳐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김선빈은 종아리 부상이다.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에 대해 "공격이 워낙 안 되다 보니까 다른 생각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집중이 좀 안 되는 것 같아서 열흘 정도 빼줬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올라와서 경기를 하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실수도 실수 나름이라고 질책했다.
이범호 감독은 "실수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실수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실수들이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선수들이나 모든 사람들이 봤을 때에도 납득이 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며 단호하게 뜻을 내비쳤다.
KIA는 촘촘한 중위권에서 악전고투 중이다. 일주일 사이에 4위에서 8위까지 오르락내리락이다.
이범호 감독은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더 많이 남았다. 조금 더 집중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지금 개인이 아니라 팀이 움직여야 되는 상황이다. 다 같이 힘을 내는 그런 팀으로 가야 한다. 최원준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준비가 잘 되면 언제든 빠른 시일 내에 불러서 좋은 플레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